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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아이 유산한 다둥이 부부 "생명은 하느님이 주신 것"

온라인 중앙일보 2011.12.11 13:38
미국 아칸소주에 사는 더거씨네 가족. 이들 자녀 19명의 이름은 모두 j로 시작한다. [출처=더거패밀리닷컴]




`19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 세기`라는 미국 TLC방송 리얼리티쇼의 간판 스타 미셸 더거(45)가 최근 20번째 아이를 유산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녀와 남편 짐 밥 더거(46)는 10일 유산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내년 4월에 태어날 아이였다"며 "19주 째 정기검진을 갔는데 유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미셸은 "새 아기의 탄생을 잔뜩 기대하고 있는 큰 아이들에게 유산 소식을 전하는 건 마음이 끊어지듯 아팠다"며 "그러나 생명은 하느님이 주시는 것이며, 하느님이 계속 살아가게 할지, 아니면 하느님 곁으로 데리고 가실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아칸소주의 톤티타운에 사는 더거 부부는 미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다둥이네`였다. 2008년 원래는 `17명의 아이들과 아이들 세기`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출발했지만 아이들이 2명 더 태어나면서 이름이 계속 업데이트됐다. 아이들은 조수아, 제니파, 제나 등 모두 J로 시작하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딸이 9명 아들이 10명이다. 첫 아이는 23살이고 마지막 조시는 23개월이다. 엄마 미셸이 임신중독증을 앓아 2009년 19번째 아이로 태어난 조시 브룩클린은 25주째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지금 기적처럼 잘 살아가고 있다. 지난 7월 미셸이 20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그는 "45살의 나이에도 임신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19명의 아이들을 홈스쿨링으로 키우는 아버지 짐은 부동산 중개업자이며 196평짜리 집을 직접 지었다.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려한 집이다. [출처=더거패밀리닷컴]
더거 부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중독증과 조시의 조산 때문에 20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무책임하다`는 주변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너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한 명 한 명에게 제대로 된 관심을 집중할 수 없다는 비난도 받는다.

이에 대해 미셸은 "모든 아이들은 축복을 받아 마땅하다"며 "생명의 위협이 문제였다면 둘만 낳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제는 21살인 둘째 존 데이비드와 자나는 이란성 쌍둥이였고 그 때 미셸은 위험한 출산을 했다.



아버지 짐도 "우리는 직접 지은 집에서 빚도 한 푼 없이 살아가며 아이들에게는 홈스쿨링을 시키고 있다"며 "내가 부동산 업자이기 때문에 나는 집에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가족을 이룬다는 것의 가장 큰 미덕은 모두가 함께 팀을 이뤄 일하고,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더거 부부가 사는 196평짜리 `초대형 주택`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초대형 옷장 및 변기 두 개 달린 화장실, 대형 레스토랑과 비슷한 규모의 주방 및 식탁, 호텔 로비로 착각할만큼 크고 럭셔리하다. 리얼리티 쇼 `19명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 세기`는 11월 13일 이들 부부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시즌 5의 마지막 이야기를 찍은 상태다. 한국에서도 13명의 남매를 키우는 남상돈(47), 이영미(45)씨 부부가 2005년 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천사들의 합창’이란 코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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