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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변인격이라는 게 뭔가…안철수, 구름 위서 선문답하는 분”

중앙일보 2011.12.09 01:01 종합 4면 지면보기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65) 갈릴리교회 목사가 8일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통렬히 비판했다. P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인명진 목사, 라디오 출연해 쓴소리

 한나라당 해체론 등이 무성한 가운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인 목사는 “사극에서 대왕대비들이 발 내리고 ‘수렴청정(垂簾聽政)’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거의 ‘박근혜당’으로 됐는데도 전면에 나서서 당의 진로에 대해 의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저 뒤에,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데 있어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의 의중은 뭐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예수님도 아니고 왜 그분의 얘기를 해석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 옆에 있는 ‘대변인격’이라는, 비서실장(이정현 의원을 지칭)은 다 뭐냐. 이런 것 다 없애고 직접 나와서 국민들과 부딪치고 당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 원장에 대해서도 “어떤 면에서 맹랑하다. 이분도 구름 위에 있는 분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는 말이 우리가 잘 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선문답 같은 것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한다, 안 한다’ 분명하게 말해야지 왜 구름 위에 있으면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감질나게 하느냐”고 따졌다.



 인 목사는 “국민들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오죽하면) 잘 알지도 못하는 안철수 교수님께 매달릴까마는 현실 정치가 실망스럽다고 하더라도 그가 누군지 아느냐. 그 사람 만나본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이 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은 할 만한 사람이 해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는 자격이 검증되지 않았다. 대통령 잘못 뽑아서 얼마나 고생 많이 했나. 실컷 경험하지 않았느냐”는 말도 했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홍준표 대표에 대해선 “언행이 국민들이 볼 때 ‘왕짜증’”이라며 “욕심이 생기면 앞이 안 보인다. 국민은 연민의 정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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