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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세상] 하늘이 내려준 우리 천사 재원이~

중앙일보 2011.12.06 04:01 11면
가족에게 웃음과 행복을 준다는 재원이. 11일 첫 번째 생일을 맞는다.
예정일이 한참 남았는데 아침부터 배가 아팠어. 옆집 아줌마한테 네 누나를 맡기고 부랴부랴 병원을 갔지. 의사 선생님이 태동 검사를 하시더니 토요일이니 월요일까지 참아보자고 말씀하시더구나. 아빠도 일하는 중이고 외할머니도 외갓집에 가시는 길이셔서 참아보려 했지. 그런데 진통이 계속 와서 결국 수술을 했단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빠가 왔어. 누나를 낳을 때도 해봤는데 왜 이렇게 떨리던지….


 수술은 잘 끝났고 드디어 우리 재원이가 태어났지. 한 달이나 빨리 태어나 걱정했는데 정말 예쁘게 나와 준 우리 아들. 수술실을 나와서 보니 이미 할머니가 와 계셨어. 네 누나가 우리 재원이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우는 소리도 안 들릴 만큼 순하게 자란 우리 아들. 너무 작게 태어나 누나 키울 때도 했던 씻기는 일도 조심스러웠지. 시간이 지나 목을 가누고 뒤집고 기어 다닐 때마다 얼마나 대견했는지 몰라. 옆에 있던 아빠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고 말하면서 신기해 했단다. 재원인 ‘엄마’ 소리 먼저 할 줄 알았더니 ‘아빠’ 먼저 하더라. 울 때만 엄마 찾고 ….



 하루하루 우리 재원이 커 가는 모습, 재롱 떠는 모습을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어. 재원이가 기분 좋을 때 눈웃음 한번 보여주면 엄마는 살살 녹는단다. 요즘 뽀뽀하는 걸 배워서 엄마가 “재원이~ 뽀뽀~”하면 입 벌리고 뽀뽀를 해주는데 정말 깨물어 주고 싶어. 책 읽어줄 땐 귀를 쫑긋하고 갸우뚱 거리기도 하지. 마치 “엄마 나 알아 듣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 하구나. 요즘 호기심이 부쩍 늘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만지고 싱크대에 가서 살림(?)도 하고, 가끔 사고도 치지만 그것마저 사랑스러워.



 재원이가 배 속에 있을 땐 ‘언제쯤 나오나’ 생각했었는데 태어난 지 1년이 지났구나. 지금까지 크게 아픈 적 없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길 바라. 엄마·아빠의 아들로, 네 누나의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 재원이에게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함께 해보고 싶은 것도 진짜 많단다.



 아직 서툰 엄마·아빠지만 우리 재원이·아경이를 위해서 더 노력할게. 재원이도 지금처럼 밝은 웃음 잃지 않고 우리 가족의 엔돌핀이 되어주렴.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첫 번째 생일 정말 축하해. 사랑한다. 우리 아들.



 신재원 아기 돌잔치



아빠: 신욱섭 / 엄마: 이보희 / 아기: 신재원

장소: 온양관광호텔 별관 1층 아이비홀

일시: 2011년 12월 11일(일) 오후 1~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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