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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Is 시대

중앙일보 2011.12.06 01:06 종합 16면 지면보기
“2001년 등장한 ‘브릭스(BRICs)’는 한물갔다. 2011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 ‘팀비스(TIMBIs)’를 주목하라.”


“5개국 경제규모 중국 추월” 포린폴리시 ‘신흥강국’ 소개

 잭 골드스톤(Jack Goldstone)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신흥 강국 터키·인도·멕시코·브라질·인도네시아를 묶은 ‘팀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5개국의 경제 규모를 합하면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며 새로운 판도를 전망했다. 팀비스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민주국가라는 점이다. 정치적 자유를 가진 이들은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역동적인 노동력을 갖춘 것도 고무적이다. 유엔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010년부터 30년간 15~59세의 노동인구가 10~30% 증가한다. 반면 중국·러시아 등은 2010년을 기점으로 노동인구가 감소세에 접어들어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정치·사회적 배경은 팀비스 국가의 경제 포트폴리오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러시아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석유·가스에 의존하고 중국은 저임금 노동자로 무장해온 반면 팀비스는 농업·제조업·서비스업 등을 고르게 발전시켜왔다.



선진국의 성장률이 1.5%를 맴도는 동안 팀비스 국가들이 매년 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2025년과 2030년께엔 브라질과 인도가 각각 세계 경제대국 4위와 6위에 오를 전망이다. 팀비스 국가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터키는 쿠르드족 문제를 안고 있고, 인도는 힌두와 무슬림 간 갈등을 겪고 있다. 지역갈등과 빈부격차 또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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