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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달릴수록 싼 차보험 나온다

중앙일보 2011.12.03 01:24 종합 16면 지면보기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싼 ‘주행거리 연동형 자동차보험(마일리지 차보험)’이 이달 중순부터 나온다. 하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7000㎞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어, 혜택을 볼 수 있는 운전자는 네 명 중 한 명 정도다.


10개 손보사, 이달 중 출시
연 3000km 이하 13% 할인
7000km 넘으면 가입 못해

 금융감독원은 10개 손해보험사가 제출한 마일리지 차보험 상품신고를 받아들였다고 2일 밝혔다. 신고를 마친 손보사는 AXA(16일 출시), 동부·삼성(21일), 흥국·하이카(22일), 한화·롯데·메리츠(23일), 현대·더케이(24일)다. LIG·에르고다음·그린손보도 조만간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차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 할인폭이 달라진다. AXA와 삼성화재를 제외한 8개 손보사는 주행거리를 3단계(연 3000㎞ 이하, 3000~5000㎞, 5000~7000㎞)로 나눴다. AXA(5000㎞ 이하, 5000~7000㎞)와 삼성(4000㎞ 이하, 4000~7000㎞)은 2단계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이 커져 3000㎞ 이하인 경우 최고 13.2%를 깎아준다. 5000~7000㎞ 구간은 할인폭이 5~6%대에 그친다.



 연간 주행거리가 7000㎞를 넘으면 마일리지 차보험을 이용할 수 없다. 국내 자동차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1만7374㎞. 전체 차량 중 26%가량인 356만 대 정도가 마일리지 차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개발원 정태윤 자동차보험본부 실장은 “주행거리별 사고율을 따졌을 때 모든 차종에서 할인이 가능한 선이 7000㎞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주행거리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운전자가 직접 주행계기판을 사진으로 찍거나,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로 측정해 보험사에 보낼 수 있다. OBD 방식이 더 정확하지만 구입비가 들고 설치가 번거로운 게 단점이다. AXA·동부·현대·하이카·더케이손보는 아예 사진촬영 방식만 채택했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기판 조작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보험료 몇 만원을 할인받기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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