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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비구니계 어른’ 봉녕사 승가대학장 묘엄 스님 입적

중앙일보 2011.12.03 00:00 종합 31면 지면보기
비구니계의 원로이며 경기도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장인 묘엄(妙嚴·사진) 스님이 2일 오전 9시 5분 경기도 수원 봉녕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7년.



 스님은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과 2대 종정을 지낸 청담 스님의 속가 딸이자 6·7대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의 제자였다. “내가 아는 것을 다 가르쳐 주겠다”는 성철 스님의 말씀에 따라 출가한 후 계속해서 정신적 가르침과 지도를 받아 성철 스님의 첫 비구니 제자로 꼽힌다. 고인은 1959년 동학사에서 최초의 비구니 강사로 학인들을 가르쳤고 71년 봉녕사에 정착, 비구니 승가 교육의 요람으로 키웠다. 99년에는 세계 최초의 비구니 율원인 금강율원을 개원했다. 2007년에는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종정인 법전 스님으로부터 종단 사상 처음으로 비구니 스님에 대한 최고 지위인 명사법계를 받았다. 장례는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치러지며 봉녕사에 빈소가 마련됐다. 6일 오전 11시 영결식에 이어 다비식이 거행된다. 031-256-4127.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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