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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4번째 작 톰 크루즈 2년 만에 방한

중앙일보 2011.12.03 00:00 종합 31면 지면보기
영화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홍보차 방한한 배우 톰 크루즈가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4편까지 나왔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습니다. 찍기 쉬운 작품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만들어갈 겁니다. 그것이 제 미션입니다.”

2.4㎞ 상공서 대역 없이 미션 수행 “은퇴는 100세쯤”



 영화배우 톰 크루즈(49)에게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미션)’은 없는 듯 보였다. 1996년 스파이 액션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선보였던 그가 2일 네 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들고 방한했다. 2년 만의, 5번째 방한이다.



 11개 국 투어를 진행 중인 그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행선지로 한국을 택했다. 그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친절한 톰 아저씨’의 면모를 또 한번 보여줬다. 그는 ‘친절한 톰 아저씨’란 자신의 별명에 대해 “한국팬들이 정말 좋은 별명을 붙여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여배우 폴라 패튼, 이번에 첫 실사영화를 찍은 브래드 버드 감독도 함께했다.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동료들과 함께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의문의 폭발 테러가 발생, 누명을 쓰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미국 대통령이 이단 등이 소속된 극비첩보기관 IMF를 해산시키자 이단 일행이 독자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압권은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828m)에서의 액션신이다. 주인공 이단은 스파이더맨 장갑을 이용해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고, 소방호스에 매달려 층을 넘나드는 초인적인 액션신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톰 크루즈에게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권했지만 그는 실제 건물에서의 촬영을 자청했다. 2.4㎞ 상공에서 와이어를 몸에 감고 스턴트를 강행했다. 그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다”며 “힘들긴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할수록 관객들이 좋아하니까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에 몇 개월이 걸렸고 신체적으로도 많은 훈련을 했지만 막상 촬영 때는 즐겁게 찍었다”며 “이 촬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버드 감독은 “톰은 신을 찍을 때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며 “그가 뭘 먹는지 알고 싶고 그처럼 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크루즈는 “100세쯤 되면 은퇴를 생각해보겠다”고 받아쳤다.



 이번 영화는 이단이 혼자서 어려운 미션들을 수행하는 전작들과 달리 팀워크가 강조됐다. 테러리스트로 몰리고 조직의 지원도 끊긴 팀원들이 힘을 합쳐 세계를 핵전쟁으로 몰아넣으려는 핵 물리학자에 맞선다.



 크루즈는 “이번 영화의 테마는 팀워크다. 스태프와 배우가 하나가 돼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모든 이들이 현장에서 창의력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영화작업의 백미”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영화 속 배경 중 한 곳인 인도 뭄바이로 향했다. 영화는 15일 개봉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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