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화…글로벌 시장개척단 꾸려 새 시장 노크

중앙일보 2011.11.29 03:40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한화는 남미·ASEAN 등 6개 신시장 개척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김승연 한화회장이 호앙쭝하이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한화는 2007년 태국에서 김승연 회장 주재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이래 내수 시장 위주의 사업 구조를 본격적으로 개편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10년이 한화가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는 기존 글로벌화 전략이 중국과 아시아,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됐다는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취약했다고 판단한 지역을 노크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꾸려 파견했다. 새 시장의 성장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따져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호주 ▶서남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6개 권역으로 나눴다.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등을 맡은 남미 지역본부는 자원개발, 식량자원, 금융, 건설 분야를 두드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차전지 원료인 리튬이 풍부하고 대두·사탕수수·밀 등 플랜테이션 사업이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본 시장이 급성장한 브라질에서는 금융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본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 등에서 자원개발, 인프라 구축, 플랜트 및 주택 건설 사업 수주, 금융시장 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본부는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시장 개척을 책임진다. 이곳에서는 태양광 사업 및 생산기지 확보, 사업 인프라 구축 및 자원 관련 신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호주에서는 태양광 사업, 식량자원, 자원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아시아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단계적 진출, 염전사업, 바이오시밀러 사업, 석유화학 신규 프로젝트 등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는 철강·석유화학 제품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한화는 이들 6개 권역 ‘글로벌 시장 개척단’의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 발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당장 실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사업성 있는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박현영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