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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LED 헤드램프 대단하군” BMW·피아트도 박수

중앙일보 2011.11.29 03: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현대모비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10대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전략으로 2020년 글로벌 톱 5에 진입한다는 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과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다른 업체보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육성할 10개 품목을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품목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보디 관련(이상 각 1개) 등 차량 내부의 전장 핵심 부품들이다.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전장시험실. 장착 전의 초기 품질 및 장착 후 내구성 품질을 테스트한다. 제품에 강력한 자기장을 쏴 정상 작동 여부를 분석한다.


LED 헤드램프는 현재 수준 대비 광량을 40% 이상 향상시키고 방열 효율성을 높여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수주했고, BMW·피아트 등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시회에서도 호평받는 등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역시 출력밀도를 현재 수준 대비 세 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장 이봉환 부사장은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역량을 확보했다”면서 “전장 및 친환경 부품 위주로 선정된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12년 완공 목표로 전장연구소를 새로 짓고 있다. 2009년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인 현대오토넷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이후 전장 및 친환경 부품 제조 사업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전장연구소 신축으로 보쉬·덴소 등 글로벌 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 연구소는 미국·인도·독일·중국 등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에서 각각 수행 중인 전장부품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전장연구소에는 총 400여 종의 최첨단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자 부품 간 자기장 간섭 여부 측정 및 차량 내 수신기 수신 성능을 평가하는 EMI(Electro nic Magnetic Interference)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와 캐나다 산업성에서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 평가 결과에 대한 공신력을 북미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더불어 추가 수주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미 FTA로 2.5~4% 관세가 사라지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업계 및 부품업계는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다.



전장연구소는 연구인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R&D 비용도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65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모듈 및 기계 기술에 전장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지능형의 미래형 자동차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을 2015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9월 현대모비스 경영아카데미를 출범시켜 글로벌 인재 육성도 강화했다.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고,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해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MBA 과정을 이수케 하는 등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조직 내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 5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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