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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하이닉스 인수 발판 글로벌 반도체 강자 노린다

중앙일보 2011.11.29 03: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미래 신성장동력을 향한 SK텔레콤의 행보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본업인 정보통신(IT)에 국한하지 않는다. IT 기술을 활용해 의료·교육 산업진출을 본격화했으며,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사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4일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및 하이닉스반도체와 3조4267억원 규모의 지분인수계약을 맺고 하이닉스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다. 정밀실사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엔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와 관련, “하이닉스 인수로 SK텔레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청담러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12개 교육 사업자와 함께 태블릿 PC 기반의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서비스는 교육 격차를 줄이고 가계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업체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로 사업다각화를 이뤘을 뿐 아니라 나아가 IT 서비스업과 반도체 제조업 간의 융합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펼쳐진 해외 사업망도 장점이다. 유무선인터넷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려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SK텔레콤의 주요 신수종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랫동안 IT 기반의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 10월엔 헬스케어 사업본부도 신설했다. 그 첫걸음으로 서울대병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하 사장은 “미래의 융합형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하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회사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예방·진단·치료·관리가 연계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이다. 의료정보, 생활기록,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예방·관리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의료비 절감 및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둘째는 IT 기반의 디지털 병원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의 뛰어난 진료 역량과 병원시스템에 SK텔레콤의 IT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병원을 글로벌 상품화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셋째는 공동 연구개발. 이를 통해 IT융합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헬스케어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지난 5월 첨단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바텍코리아와 치과 중심의 스마트 헬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 삼성서울병원·고려대병원·충남대병원·경북대병원·첨단병원·고신대병원 등 전국 주요 병원에 스마트 호스피탈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SK텔레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분야는 교육이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기기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교육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우수한 교육 콘텐트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 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러닝 사업을 위해 지난 7월 청담러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12개 교육 사업자와 함께 태블릿 PC 기반의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런칭했다. ‘T스마트러닝’은 SK텔레콤이 교육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청담러닝과 2년 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 결과물. 우수 교육업체의 노하우를 공부방 및 중소 학원과 공유·발전시킬 수 있어 새로운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방과후 학교나 장애학생을 위한 스마트 러닝 시스템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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