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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없이 튀기고 … 주인 졸졸 따라다니고 …

중앙일보 2011.11.29 00:15 경제 12면 지면보기
소형 가전제품이 스마트 열풍을 타고 진화하고 있다. 기름 없이 튀김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청소기가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고 에스프레소 머신은 사람별 커피 기호를 기억한다. 정보기술(IT) 발전이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IT기술 덕 본 똑똑한 소형가전들

 필립스전자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튀김을 만들 수 있는 신개념 튀김기 ‘에어 프라이어(Airfryer·사진)’를 내놨다. 칼로리 걱정을 하지 않고 건강하게 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혁신의 비밀은 ‘고속 공기순환기술(Rapid Air Technology)’.



 튀김기 바닥에 있는 ‘회오리 반사판’이 위쪽 그릴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열기를 반사시키면서 섭씨 200도 안팎의 공기가 위아래로 순환하게 된다. 뜨거운 공기가 원재료 속 지방 성분과 만나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튀겨진다. 유럽 특허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기름으로 튀기는 방식보다 지방 함량을 최대 82%나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 튀김요리인 오징어링은 지방이 80% 감소하고, 만두 튀김은 72%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 필터가 내장돼 냄새나 연기를 걸러주고, 온도와 시간 조절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폐유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로봇 싸이킹’은 주인을 따라다니는 오토무빙 먼지압축 청소기다. 청소기 손잡이와 본체에 초음파 센서가 있어 청소기를 끌어당기지 않아도 스스로 방향을 잡고 주인을 따라온다. 초음파 센싱 기술, 로봇제어 알고리즘, 로봇 구동 메커니즘을 청소기에 접목했다.



 독일 소형 가전 브랜드 크룹스의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커피 추출량을 구분하고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웅진코웨이 룰루 비데도 개인별 특성을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을 장착했다. 세정수의 온도와 분사 강도, 노즐 위치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저장해 다음 사용부터 원 버튼으로 이전 과정을 재현할 수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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