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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특판 예금, 잘 챙기면 금리 1% 더 받는다

중앙선데이 2011.11.26 23:52 246호 22면 지면보기
은행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에 눈을 돌리기에는 유럽 경제의 불안 요소가 너무 커 보인다. 원금을 지키면서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줄 수 있는 투자처는 없을까. 멀리 찾지 않아도 된다. 시중은행의 특별판매(특판) 예금이나 우대금리 예금을 이용한다면 연 1%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더 챙길 수 있다.

저금리 시대, 물가 이길 금융상품은

특판 예금은 은행들이 기간 또는 금액에 제한을 두고 가입자에게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이벤트 성격의 예금이다. 우대금리 예금은 특판과는 달리 기간이나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항시 판매한다. 은행이 내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예금 금리에 플러스 알파(+α)를 더해준다.

시중 9개 은행의 특판 및 우대금리 예금 상품을 살펴봤다. 이 상품들은 1년 가입 시 연 4.2~4.7%대의 금리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국내 은행의 예금 금리가 3.7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예금보다 0.45~0.95%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3년 가입 시에는 5% 이상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여러 개가 있었다. 이 경우에는 일반 통장에 돈을 넣는 것보다 1%포인트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은행들은 특정 연령이나 계층 또는 관심사를 주제로 삼아 상품을 설계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조건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특판 예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우리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산업은행·외환은행 등이다.

우리은행은 영화 ‘오싹한 연애’ 개봉에 맞춰 ‘시네마정기예금’을 특판하고 있다. 관객수 연동 상품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총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3.9%지만 영화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면 연 4.2%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만기)은 1년이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기업은행의 IBK알토스배구예금은 기업은행의 V리그 여자배구단 알토스 창단을 기념해 만든 상품이다. 최고 연 4.4%의 금리를 준다. 1인당 가입금액은 100만~3000만원이다.

하나은행은 소액예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1년 만기 상품인 ‘리틀빅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가입 최저금액인 100만원 예금 시 기본금리 3.7%에 0.4%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조건에 따라 최고 연 4.7%가 제공된다.

산업은행의 ‘공동가입 정기예금’은 총 판매금액이 4000억원 초과 시 연 4.45%의 금리를 적용한다. 1년 만기 상품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연말까지 5000억원 한도에서 15개월~3년 만기의 ‘YES큰기쁨예금’을 판다. 3년 만기 상품 가입 시 연 4.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상품 중에는 이자가 1년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나와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월복리 상품’이 눈에 띈다.

국민은행의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4.5%이고, 월복리 효과 감안 시 연 4.7%가 된다. 여기에 국민은행 첫거래고객과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이용자는 최고 연 5.2%를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을 만 18~38세 젊은 층에 맞추고 가입금액도 월 1만~30만원으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월복리정기예금’은 300만~3000만원 범위에서 일시불로 가입할 수 있는 예금이다.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최고 연 3.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과 청소년, 주부, 만 60세 이상 등으로 가입자를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기업은행을 처음 이용한 고객이 3년 만기 적금에 가입할 경우 최고 연 5.1%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의 경우 3년 만기 금리가 최고 연 5.0%다.
농협의 ‘채움 같이의 가치 예금’은 타인과 같이 가입할 경우 양쪽에 모두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1년 가입 시 최고 연 4.63%의 금리가 제공된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은 가입 31일째부터 입출금을 자유롭게 하면서 연 3.3%의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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