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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쇄신파 “청와대 회전문 인사 안 돼”

중앙일보 2011.11.26 02:12 종합 5면 지면보기
한나라당이 청와대 인사 개편을 겨냥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회전문·보은 인사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와 쇄신파 의원들에게서 특히 이런 기류가 강하다. 현재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후임으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송정호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앙일보 11월 25일자 4면>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요즘 거론되는 사람들은 모두 대통령만 바라보고 일할 사람들”이라며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갖고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을 써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의원도 “국정기조에 대한 변화를 얘기하면서 인사 개편을 해야지, 인사 개편만 하면 효과가 있겠느냐”며 “돌려막기나 하고 직언할 사람을 옆에 두지 않는다면 사람 수십 명 바꿔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쇄신파 의원 25명은 이달 초 “남은 (대통령) 재임 기간 회전문 측근 인사를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직언할 자신이 없는 청와대 참모진은 스스로 물러나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친박계 의원들도 같은 반응이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기조를 바꾸고 정책기조를 바꾸려면 그에 맞는 사람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청와대 인사에 대해 강성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은 내곡동 사저 문제로 당이 홍역을 치른 이후 인사 개편까지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 총선이 어려워진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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