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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분배 확인하러 평양 간 통일부 과장

중앙일보 2011.11.26 02:02 종합 10면 지면보기
북한에 지원된 밀가루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 과장급 간부가 25일 방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조중훈 교류협력국 인도지원과장이 민간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관계자와 함께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협의회 측이 14일 평북 정주시 주민에게 나눠주라며 전달한 밀가루 300t의 분배 모니터링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정부 첫 현지 모니터링

지난해 대북 수해복구 지원 때 통일부 당국자가 물품전달을 위해 평북 신의주를 방문한 적이 있으나 분배상황을 알아보려 북한을 방문한 건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이다. 북한은 조 과장이 통일부 소속임을 확인했으며 방북목적 등을 파악한 뒤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정부 관계자의 방북을 허용한 건 대북지원 모니터링에서 유연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 평화대사협의회 측에서는 김민하(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공동회장 등 4명이 방북했다. 이들은 탁아소와 유치원 등 정주 지역 3곳을 방문해 밀가루 분배내용을 확인하고 29일 귀환할 예정이다.



2000년 결성된 평화대사협의회는 ‘평화나눔운동’을 표방하며 대북지원과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는 통일교 계열의 단체다. 지원이 이뤄진 정주는 문선명 총재의 출생지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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