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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간선제 농협중앙회장 최원병 재선

중앙일보 2011.11.19 02:03 종합 2면 지면보기
최원병(65·사진) 농협중앙회 회장이 차기 회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농협중앙회 회장에 올랐던 최 회장 임기가 4년 더 늘어났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전체 대의원 289명 중 288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191표를 얻어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조합장(97표)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245만 명의 조합원을 대표하고 총자산 287조원, 계열사 22개 사를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여서 ‘농업계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농협 개혁으로 회장 선거가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뀐 이후 첫 선거였다. ‘바람몰이’가 가능한 직선제 선거가 아닌 만큼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제기됐었다.


선거 불패 … 포항 동지상고 출신

 선거 과정에서 일부 잡음도 불거졌다. 최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 것을 놓고 ‘피선거권 논란’이 제기됐다. 농협노조는 최 회장이 농협 회장 당선 90일 전까지 출연기관의 임직원에서 사퇴하도록 한 농협중앙회 정관을 어겨 후보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농민신문사를 출연기관으로 볼 수 없어 최 회장의 후보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노조 측은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해서라도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선거후유증이 우려된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설령 법적으로 시비를 가르게 되더라도 회장직 수행에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최원병 회장=이명박 대통령의 포항 동지상고 후배다. 작은 지역농협이지만 경주 안강농협 조합장(6선)을 21년간 지냈다. 경북도의원(4선)과 경북도의회 의장도 지냈다. 단 한차례도 선거에서 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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