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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 합격한 유시환군

중앙일보 2011.11.18 04:30 9면
청심국제중에 합격한 유시환군. [조영회 기자]
아산에서 처음으로 청심국제중학교 합격생이 배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시환(13·온양온천초6)군.


일찌감치 목표 정하고 준비한 노력형

 유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온양화교소학교를 다녔다. 중국어 공부가 목적이었다. 이후 4학년 때 필리핀을 거쳐 싱가폴로 유학을 떠났다. 1년 정도 공부 한 뒤 다시 돌아와 온양온천초등학교를 다녔다. 최근 청심국제중 시험을 치렀고 지난달 합격 통보를 받았다.



 유군은 2차 면접시험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낱말 5가지를 쓰라는 질문을 받고 적극성, 자신감, 성실 등의 낱말을 떠 올렸다고 한다. 유군이 스스로 밝힌 자신을 대표하는 낱말들은 그가 청심국제중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또래에 비해 왜소한 체구임에도 면접관에게 “나는 키가 큰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토론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해 쓰라는 질문에는 ‘임꺽정’을 썼다. 시험을 앞두고 준비해간 위인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었지만 유군은 스스로 ‘임꺽정’을 선택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청심국제중을 목표로 쉬지 않고 노력한 ‘성실’함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유군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 온 뒤 영어지도를 담당해 온 Stella Joo 노바어학원 원장은 “보통 외국학교에서 유학하고 돌아 온 학생들의 경우 회화는 어느 정도 되지만 글쓰기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극복했다. 특별한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유군의 어머니 이성숙씨는 “시환이가 7살 때 아이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일부러 1년 동안 혼자 외국에 나가 공부하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상의 후 청심국제중을 목표로 정한 뒤로 꾸준히 원서를 보며 영어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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