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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파견된 北 의료진 200여 명, 현지에 고립…김정일의 토사구팽?

온라인 중앙일보 2011.11.16 11:03
북한 병원의 의사들. [사진=중앙포토]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전 리비아에 파견됐던 북한 의료진들이 아직 북한에 돌아가지 못하고 현지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민주화 혁명이 알려질까 우려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들에게 귀국 명령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북한 의사와 간호사 200여 명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에 난민 신세로 떠돌고 있다. 리비아 외에 이집트와 튀니지에도 북한 의료진과 기술자들이 상당수 파견돼 있으며 이들도 발이 묶여 있기는 마찬가지다.



왜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CNN은 김정일이 `중동의 봄` 혁명이 알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은 언론을 철저히 통제해 주민들 대부분 중동 소식을 모르고 있고, 주민 1%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다.



CNN은 결론적으로 북한에선 중동의 혁명 같은 사태가 결코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 중 1.5%의 특권층 40만 명만이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SNS 물결에 기반한 민주화 혁명이란 먼 나라 이야기란 것이다.



CNN은 "북한은 앞으로도 쭉 비밀에 싸인, 최악의 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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