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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정시 요강] 학생부 불리하면 수능 우선선발 노려라

중앙일보 2011.11.16 00:52 종합 24면 지면보기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을 잘 치른 수험생이 유리하다.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성적으로 정시모집 정원의 70%까지 우선 선발한다. 수능 반영 비율이 100%인 대학도 88곳으로 지난해보다 7곳 늘었다. 그러나 올해 정시모집은 정원 자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수시 추가모집이 처음으로 생겨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시지원 전략 이렇게
상위권대 정원 70%까지 뽑아
영역별 반영비율·가중치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찾아야

 ◆올 정시 수능 성적이 중요=성적이 잘 나온 수험생은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모집 정원의 절반 이상을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경희대·고려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 정시 정원의 70%를, 성균관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 등이 50%를 수능만으로 뽑는다.



학생부가 불리한 수험생일수록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활용해야 한다. 단 분할 모집하는 대학의 수능 우선선발 전형은 모집 인원이 적고 고득점자들이 집중돼 합격선이 높다. 서울대는 우선선발이 없지만 1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역시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특히 전년보다 쉬운 올 수능은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전체 수능 응시자는 1만8000여 명 줄었지만 수리가(자연계)에 응시한 수험생은 오히려 1만여 명 늘어 자연계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고려대 721명, 연세대 679명 등 지난해는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많은 인원이 이월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시 추가모집 실시로 정시 선발 인원 자체가 줄어 동점자 처리 방식 등 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져 학생부·논술·면접·인적성 검사 등의 영향력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수능이 쉽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논술과 면접 등 다른 요소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학생부도 중요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반영 과목, 등급별 점수, 비교과 반영 방법, 실질 반영비율 등 대학별로 점수 환산 방식이 달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진다. 각 대학의 학생부 점수 산출 방법대로 본인 점수를 산출해보고 지난해 합격 점수나 타 대학과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골라야 한다.



 탐구영역 반영 방법도 잘 따져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2과목으로 반영 과목 수를 줄였지만 자연계열은 연세대·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반영비율이 높아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집군별 특징 유의=정시모집은 대학들이 가·나·다군(群)으로 나뉘어 있고 수험생은 군별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모집군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원해야 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 있어 각 군 모두 지나친 상향 소신 지원보다는 한 군데 이상은 합격 안정권으로 지원하는 게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와 모집군이 달라진 대학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가군만 모집했던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 가·나·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나·다군에서 모집했던 숙명여대는 올해 다군을 폐지하고 가·나군으로 모집군을 축소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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