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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저옵서예” 제주 25곳 무료개방

중앙일보 2011.11.15 01:03 종합 22면 지면보기
14일 제주도 서귀포의 성산일출봉 입구에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무료 관람’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7대 경관 선정 홍보작전
“연 1000만명 관광객 기대”
숙박·제과점 10% 이상 할인
농협·항공사도 사은행사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했다. 일출봉 외에도 주상절리·만장굴·천지연폭포·민속자연사박람관 등 25곳이 올 연말까지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도는 관광지 무료 개방으로 입장료 수입이 15억원가량 줄겠지만 관광지 개방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7대 경관 선정 소식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뽑히면서 내년부터 연간 1000만 명가량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7대 경관 선정으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15만 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4일 현재 765만7274명이다. 관광객이 늘면서 경제효과만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제주발전연구원의 분석이다.



 제주의 7대 자연경관 마케팅에는 도내 공중·식품업소들도 대대적으로 참여한다. 제주 지역의 이·미용업소와 숙박업소, 제과점 등이 15일부터 21일까지 요금을 10~25% 내리기로 했다. 제과점과 떡집 등도 가격을 10% 깎아준다.



제주농협은 17일부터 22일까지 도내 하나로마트에서 초특가 할인 및 사은품 행사를 연다. 농·수·축산물 일부 품목을 최고 45%까지 할인하며, 일부 생활용품은 최고 57.1% 깎아준다.



 여행업계도 7대 자연경관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의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3+1’ 행사를 한다. 연말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3개 노선에서 3명이 이용하면 추가 1명에게 무료로 항공권을 준다.



 제주신라호텔은 18일까지 패키지 상품 이용자 중 7번째와 77번째로 체크인을 하는 고객의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해주고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호텔제주는 20일부터 12월 23일까지 ‘뉴세븐원더스 에어텔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슈페리어룸에서의 2박과 조식, 항공료, 레저 전문 도우미와 함께하는 올레길 트레킹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제주=최경호 기자  



◆‘세계 7대 자연경관’=전 세계인의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 7곳을 선정하는 프로젝트.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주관했다. 전 세계 28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문자·전화·인터넷 투표를 합산해 제주도와 베트남의 할롱베이 등 상위 7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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