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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44km로 달리면…땅에 바퀴가 붙어 있는 것이 신기

온라인 중앙일보 2011.11.15 00:01
미국 유타주의 보너빌 소금 평원. 한 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오렌지색에 유선형 모양의 이 차량은 출발 직후 무섭게 속도를 낸다. 바로 뒤에서 검은색 트럭이 추격했지만 둘 사이의 거리는 빠르게 벌어졌다.



몇 초도 안 돼 트럭은 작은 점이 돼 버렸다. 마치 빨리감기 버튼을 누른 것 같다. 순백의 소금밭 위에 남은 건 ‘스피드 데몬’이란 이름의 차가 남긴 두 줄의 바퀴 자국뿐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 마지막엔 낙하산을 펼쳐 멈춰야 했다.



매년 유타주의 보너빌 소금 평원에선 땅을 달리는 것 중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탈 것’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이른바 ‘보너빌 스피드위크’다. 수백여 개의 팀들이 이 곳에서 자신이 만든 차·오토바이 등으로 스피드를 뽐낸다.



올해 8월에도 대회는 ‘보너빌 스피드위크 2011’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스피드 데몬은 이 대회에 출전한 차다. 스피드 데몬은 이 대회에서 가장 빠른 차로 등극했다. 평균 주행 속도 시속 627㎞, 최고속도 약 744㎞로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 조지 포팃과 론 메인이란 인물이 공동 제작했다.



8일 유튜브엔 스피드 데몬의 대회 운행 장면을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촬영은 휴대용 소형 카메라 제작 업체 ‘리플레이’ 의 최신형 카메라로 이뤄졌다. 설치된 카메라는 차량의 양 옆과 앞, 뒤, 운전자와 내부 엔진의 모습까지 비췄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말도 안 돼” “미국 워너브러더스의 만화 ‘로드 러너’를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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