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개방형 관리제 내년 5월 시행
“소비자 선택권 늘고 가격 인하 기대”
IMEI는 총 15자리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국적·제조사·모델·단말번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그동안 각사의 매장에서 자사 시스템에 등록된 IMEI 단말기만 개통해주는 폐쇄형을 고수해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기 시장이 이통사에서 유통망 중심으로 재편된다면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가격인하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기보다는 더 저렴하고 좋은 요금제와 서비스를 내세우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개방형 IMEI 제도가 시행되면 이동통신 재판매(MVNO) 전용 단말기 판매점, 해외의 저가 단말기 전문 매장, 중고폰 매장 등 전에 없던 유형의 유통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