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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이통사 상관없이 구입 길 열린다

중앙일보 2011.11.14 00:45 경제 4면 지면보기
내년 5월부터는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매장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 개방형 관리제 내년 5월 시행
“소비자 선택권 늘고 가격 인하 기대”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자매장에서 구입한 휴대전화 단말기라도 가입자 식별카드(유심·USIM)만 삽입하면 통신이 가능해지는 ‘개방형 IMEI 관리제도’를 내년 5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이 삼성전자 갤럭시S를, KT가 애플 아이폰3GS를 각각 독점 판매하는 등의 폐쇄형 유통체계가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얽히고설킨 보조금 또한 설 땅을 잃게 된다.



 IMEI는 총 15자리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국적·제조사·모델·단말번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그동안 각사의 매장에서 자사 시스템에 등록된 IMEI 단말기만 개통해주는 폐쇄형을 고수해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말기 시장이 이통사에서 유통망 중심으로 재편된다면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가격인하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기보다는 더 저렴하고 좋은 요금제와 서비스를 내세우게 된다는 것이다.



 또 개방형 IMEI 제도가 시행되면 이동통신 재판매(MVNO) 전용 단말기 판매점, 해외의 저가 단말기 전문 매장, 중고폰 매장 등 전에 없던 유형의 유통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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