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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하늘에 거꾸로 매달려… "코뿔소 배달 중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1.11.04 10:35
[사진=더선,데일리메일/Miller&Maclean/Green Renaissance]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코뿔소가 공중에서 날아다닌다면?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실제로 이런 장면이 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은 헬기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코뿔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코뿔소는 다리가 끈에 묶인 채 헬기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 눈은 천으로 가려 앞을 볼 수 없도록 해놓았다. 헬기에 매달려 어디론가 향하는 코뿔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사진=더선,데일리메일/Miller&Maclean/Green Renaissance]


알고보니 이 모습은 `코뿔소 배달 현장`이었다. 미국 동부 케이프 지역에 있던 코뿔소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연보호 지역으로 옮기는 중이다. 코뿔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동물 중 하나다. 사파리를 급습한 밀렵꾼 등이 코뿔소 뿔을 얻기 위해 이를 잡아 죽이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코뿔소를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2t에 가까운 코뿔소의 다리를 헬기에 묶고 약 24㎞의 거리를 20분 동안 이동했다. 코뿔소의 무게가 만만치 않은데다 안전도 고려해야 했기에 수많은 테스트와 연습을 거친 후에 실전에 임했다고 한다.

새로 옮겨질 터전의 정확한 위치는 동물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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