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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풀코스 완주, 중앙마라톤서 해냅니다”

중앙일보 2011.11.04 00:20 종합 32면 지면보기
“건강은 기본이죠. 도전정신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달릴 때마다 느낍니다.”


건설업체 운영하는 박병수씨
“뛸 때마다 사업과 인생 배워”

 마라톤은 중독성이 강한 스포츠다.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하루라도 달리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이 많다. 6일 열리는 2011 중앙서울마라톤(잠실~성남 순환코스)에 출전하는 박병수(51·사진) 알토지앤엠 사장은 풀코스(42.195㎞) 완주의 기쁨에 매료된 마라톤 애호가이자 예찬론자다.



 그는 2003년 1월 1일 87㎏까지 불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달리기를 택했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2~3㎞씩 달렸다. 조금씩 거리를 늘리던 그는 마라톤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해 4월 20일 경기마라톤 풀코스에 출전해 4시간29분06초에 완주했다. 첫 도전에 성공한 그는 “온몸에 자신감이 용솟음치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하프코스 중심으로 마라톤을 즐기던 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풀코스에 도전했다. 그해 열린 중앙서울마라톤이 계기였다. 3시간29분50초로 골인해 개인 목표였던 3시간30분 벽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3시간30분은 마라토너들의 꿈인 보스턴마라톤 대회 참가 기준 기록이다. 2009년 제113회 보스턴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3시간58분44초를 기록하는 등 그는 국내외 각종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희열을 느꼈다.



 박 사장은 올 9월 열린 제25회 베를린 마라톤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로 풀코스를 뛰었다.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평소에 성실하고 꾸준히 준비하지 않으면 완주가 불가능하고 고난과 실패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는 사업, 나아가 인생과 비슷하다. 풀코스를 뛸 때마다 사업과 인생을 배운다”고 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마라톤을 만난 뒤 그의 사업은 번창했다.



 이번 중앙서울마라톤에서 그는 기준 기록 100회 완주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103회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지만 일반인 기준기록(5시간)에 미치지 못한 것이 네 차례다. 박 사장은 “코스가 평탄하고 가을 낙엽을 즐길 수 있는 중앙서울마라톤은 마라토너들에게 골드코스다. 기준기록 안에 들어와 진정한 100회 완주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만 42차례 풀코스를 뛰었는데 연말까지 52차례를 완주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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