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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끼세요 … 20일까지 낙엽 그대로

중앙일보 2011.11.04 00:05 종합 26면 지면보기
대구시는 ‘추억의 가을길’ 21곳을 선정해 이달 20일까지 운영한다. 2일 학생들이 대구스타디움 산책로를 걷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 중구 동인동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4만3000㎡(약 1만3000평)의 작은 도심 공원에 단풍 명소가 있다. 공원 내 종각에서 조형분수까지 70m 구간이다. 매년 11월 초에서 중순까지 불타는 듯한 붉은 단풍으로 뒤덮인다. 이를 감상하려는 시민의 발길도 이어진다.

대구, 아름다운 길 21곳 지정



 단풍철을 맞아 대구시가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거리 21곳을 ‘추억의 가을 길’로 지정해 발표했다. 산책하거나 드라이브하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운치를 더하기 위해 떨어진 낙엽을 오는 20일까지 쓸지 않기로 했다.



 추억의 가을 길은 도심에도 많다. 달서구 두류공원의 두류도서관∼산마루휴게소(1㎞)는 느티나무가 늘어서 산책하기 좋다. 남구의 대명남로∼대명6동 주민센터(1.2㎞)에는 은행 잎이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대학로(경북대 후문∼복현오거리), 달성공원(토성 산책로), 학정로(운전면허시험장∼구암중학교 앞), 달서천로(달서천 복개도로)에서도 느티나무·은행나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팔공산 순환도로와 팔공로는 드라이브하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구 불로동에서 팔공산으로 가는 길목인 팔공로는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바람에 은행 잎이 떨어질 때는 노란색의 물감이 쏟아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팔공산 순환도로는 단풍나무와 왕벚나무 단풍으로 유명하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도로 양쪽을 뒤덮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추억의 가을 길에는 다른 볼거리도 있다. 국채보상공원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팔공산순환도로로 가는 길에는 방짜유기박물관이 있다. 달성공원을 찾는 사람은 향토역사관에 들러 대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선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을 볼 수 있다.



글=홍권삼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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