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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호 안용복재단 … ‘대마도 우리땅’ 외치다

중앙일보 2011.11.04 00:04 종합 26면 지면보기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와 부산 간 거리는 49.5㎞. 일본 규슈(九州)는 무려 147㎞나 떨어져 있다. 정말 이곳이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단지 거리만이 아니다. 자연 환경과 신라 서라벌을 향하고 있다는 가이진 신사 그리고 주민 풍습과 어원, 조선의 대마도 정벌 등 대마도 곳곳 우리 조상의 발자취가 그것을 말해 준다….’


한국 부속섬이었단 증거
재단 발행지에 크게 보도
“독도야욕 일본 반성하라”
전국 학교·도서관에 배포

 경북도가 설립한 (재)안용복재단이 발행하는 신문 ‘친구랑 독도랑’이 ‘우리땅 대마도’를 본격 제기했다.



안용복재단이 발행한 ‘친구랑 독도랑’.
 ‘친구랑 독도랑’은 최근 발행된 제3호에서 커버스토리로 ‘우리땅 대마도를 아십니까?’를 다루면서 2개 면에 걸쳐 현지 르포와 인터뷰 등 대마도 관련기사를 실었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대마도의 뿌리가 대한민국이며, 우리의 부속섬이었다는 것.



 몇 가지 근거가 제시됐다.



 대마도 곳곳에 한국 역사와 자연이 숨쉬고 있다. 박제상·최익현 순국비가 있고 신사에는 한글과 비슷한 원주민 언어가 남아 있다. 토양은 거제도와 같고 일본 열도에서 볼 수 없는 산고양이와 말, 고려 꿩 등이 있다.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의 속도(屬島)라는 수많은 기록도 전한다.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은 ‘대마도는 옛날 우리 계림에 속해 있었는데 언제 왜인의 소굴이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적고 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조선시대 지도 대부분은 대마도를 우리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대마도가 일본에 편입된 것은 19세기 후반 메이지 정부 때. 1868년 대마번(藩)은 ‘번신(蕃臣)의 예로 수백년간 조선에 굴욕을 당했으니 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지금부터 조선이 주조한 도서 대신 일본 조정이 만든 새로운 도장을 사용하여…’라는 메이지 정부에 올린 봉답서가 전한다.



 ‘우리땅 대마도’를 기획한 류진환 편집위원은 “논쟁이 되는 것을 빼고 객관적 사실만 뽑아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땅임을 썼다”며 “일본의 독도 침탈을 반성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용복재단이 관(官)이 나서기 어려운 문제를 활발히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땅 대마도’ 기획도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친구랑 독도랑’은 연 2회 1만8000부씩을 발행해 전국 학교와 도서관, 독도 연구자 등에게 배포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안용복재단=경북도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해 2009년 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산하 재단법인이다. 안용복은 조선 숙종 때 어부로 울릉도에 출어했다가 일본 어선을 발견하자 이를 문책하고 일본에 가서 사과를 받고 온 인물이다. 재단은 안용복의 정신을 기리고 청소년의 독도 교육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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