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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의 회장 누구? 물밑 선거전 치열

중앙일보 2011.11.04 00:02 종합 26면 지면보기
부산지역 경제계를 이끌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2월에 있다. 3일 현재 신정택(64) 회장을 비롯한 4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물밑 선거전이 시작됐다.


내년 2월 선거 4파전 유력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BN그룹 조성제(63) 회장이다. 조 회장은 현재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부산 경제인에게 봉사하기 위해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밝힌 지 오래됐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산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4월 향토 소주업체인 대선 주조를 인수하면서 지역 업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김지(68) 동신유압 회장도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최근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상공회의소 회장 출마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원로 상공인으로부터 지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회장이 되면 상의가 기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시에 요구하는 대화창구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정의 박순호(66) 회장도 도전장을 냈다. 박회장은 선거 때마다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의지가 강하다. 의류분야 ‘인디언’ 브랜드로 유명한 세정의 박 회장은 9월 사재 30여 억원, ㈜세정법인에서 300여 억원을 출연해 ‘세정나눔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지역사회에도 크게 공헌을 하고 있다.



 여기다 신정택 현 회장도 3선 도전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신회장은 “아직 고민 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직접 출마가 부담스러운 상황. 2009년 선거에서 신 회장은 “3년 임기를 마치면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당시 합의추대 형식으로 연임했다.



 현행 상공회의소법은 회장은 1차에 한해서만 연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007년 1월 법 시행 뒤 최초로 선출된 회장부터 적용하고 있다. 2006년 3월 19대 회장에 취임해 2009년 재선에 성공한 신 회장은 3선 연임은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 수장이 도덕적으로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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