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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시대에 펼치는 애플의 무서운 독재 … 페이스북에 회사 욕한 직원 해고

온라인 중앙일보 2011.11.03 11:06
[사진=중앙포토]
애플 직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플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남겼다 해고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1인 미디어를 가질 수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애플의 이번 조치가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사이트 씨넷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 직원 크리스프는 페이스북에 회사와 제품을 비판하는 2건의 글을 올렸다 해고됐다. 애플은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크리스프는 "근무 시간이 아닌 때에 개인적인 계정이 올린 글이었다"며 소를 제기했으나 법원도 애플의 편을 들어줬다.



영국 노동법원은 "사적인 페이스북 계정이라도 개인의 의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며 "수많은 네티즌들이 글을 얼마든지 복사하고 퍼뜨려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순식간에 겉잡을 수 없이 전파되는 SNS의 특성상 이를 어디까지 통제할지, 또 이런 통제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씨넷은 "만약 애플 매장의 직원이 자신의 연인이나 가족에게 `아이폰 4S 배터리가 너무 후졌다`는 e메일을 보내면 어떻게 될까"라며 "연인이 그 메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거나, 누군가에게 포워딩한다면 이도 처벌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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