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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제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어눌한 발음에 네티즌 폭소

온라인 중앙일보 2011.11.03 00:05
`꽈찌쭈`. 한국말인지 중국말인지 모를 이 단어를 듣고 피식 웃었다면, 당신은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의 진정한 폐인이다. 꽈찌쭈는 로스트에서 김윤진 남편으로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다니엘 대 킴(43·한국명 김대현)의 극중 이름(권진수)을 가리킨다. 그의 연기를 눈여겨 본 국내 네티즌들이 이런 별명을 붙였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로스트에서 다니엘 대 킴은 영어를 못하고 한국어만 할 줄 아는 한국인으로 나온다. 그가 말하는 한국어는 영어로 자막 처리 된다. 그의 발음을 외국인이 들었을 땐 그럴싸해 보이겠지만 한국인이 보면 어색하기 짝이 없다. 권진수라는 극중 이름을 과찌쭈로 발음하는가 하면, 긴박한 상황에서 들리는 어설픈 발음은 너무 웃긴 나머지 극의 몰입도를 깨뜨린다. 그래도 그의 진지한 표정 만큼은 압권이다.



최근 국내외 주요 커뮤니티에 다니엘 대 킴의 한국어 연기 장면을 모은 영상이 올라오면서 새삼 그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일명 `페이퍼타월`로 불리는 영상은 네티즌 사이에선 거의 전설로 통한다. 다니엘이 그의 뒤를 밟아 쫓아온 외국인 배우와 화장실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인데, 상대 배우의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 함께 맞물려 폭소를 자아낸다. "아 페이퍼 타월이 요기잉네?" "머라고요?" "요태카지 날 미행한고야?"등 어눌한 발음을 그대로 적은 한글 자막이 재미를 더한다.



골프 치면서 화 내는 장면을 담은 일명 `햄보칼 수가 없어` 영상도 백미다. "난 한번만이라도 행보카고시픙데, 왜 나 꽈찌쭈는 햄보칼 수가 업서"란 자막이 일품이다. 부산 출신인 다니엘 대 킴은 언뜻 경상도 억양까지 내비친다.



다니엘 대 킴은 국내 네티즌들에겐 `석호필(미국 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의 주인공 스코필드)`못지 않은 스타다. 어설프지만 왠지 매력있다는 평이다.



피플에서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sexiest man alive)`로 꼽힌 다니엘 대 킴. [사진=피플 사이트 캡처]
한국인에게는 다소 코믹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지만 서양인들이 보기에 그는 매우 섹시한 배우다. 찢어진 눈, 카리스마 있는 표정, 탄탄한 근육질 몸매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미국 유명 연예지 피플은 2005년 그를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sexiest man alive)`로 꼽기도 했다.



다니엘 대 킴은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영화 명문인 뉴욕대(NYU)에서 연기학을 전공했다. 영화 `스파이더맨2` `안드로메다의 위기 2008` 등에 출연했다.



김진희 기자



▶페이퍼타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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