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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남시청, 28년 애환 8초 만에 해체

중앙일보 2011.11.01 00:53 종합 16면 지면보기


31일 오전 11시45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옛 시청사에서 엄청난 폭음이 주위를 뒤흔들었다. 옛 시청사를 발파 방식으로 철거하는 행사였다. 건물 기둥에 설치한 60㎏ 분량의 메가마이트가 8초 동안 폭발하면서 지은 지 28년 된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한순간에 내려앉았다. 청사 주변의 높이 30m짜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10여 그루도 쓰러지면서 전신주 3~4개를 덮쳐 시청사 주변 3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반경 70m 이내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기는 오후 8시쯤 복구됐다. 건물을 철거하는 데에는 8억8158만원이 들었다. 성남시는 이 자리에 시립의료원을 세운다.

폭음·진동 … 청사 주변 300여 가구 정전



 사진은 ①철거 직전의 옛 성남시 청사. ②폭발과 동시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③건물이 무너진 뒤 연기가 치솟고 있다. ④소방차가 무너진 건물 위로 물을 뿌리고 있다. ⑤가로수와 전봇대가 넘어져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글=유길용 기자, 사진=[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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