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통합론에 착 가라앉은 민주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크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선거 때만 되면 가설 정당을 만들었던 게 정치불신만 키웠다”며 “민주당이 흘러가는 낙엽이 돼서는 안 된다. 주도권을 쥐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들도 “민주당의 모든 계파가 총선 전에 대통합에 동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연대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말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손 대표 측은 범야권 통합전당대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의원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당권 도전을 준비 중인 김부겸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 야권 통합작업이 민주당 내부 문제를 덮거나 뒤로 미루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며 ‘선(先) 당쇄신론’을 주장했다. 반면 시민사회 쪽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야권 대통합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은 11월 중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모두 참여하는 ‘혁신적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발족하기로 했다.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로는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다”며 “야권 대통합만이 한나라당에 맞설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박신홍·최종혁 기자
◆관련기사
▶ 삽삽개도 오간 박 캠프…칸막이 쳐진 나 캠프
▶ '쓴소리' YS, 재보선 패배 다음날 홍준표 만나서…
▶ 박원순 측 "양화대교 공사 계속해 완공하기로"
▶ 서울시 행정1ㆍ2부시장 사의 표명…박원순, 청와대에 제청
▶ 7승 41패, 한나라 강북 전멸…홍준표·이재오·정몽준도 졌다
▶ 박근혜 "대세론 원래 없다" 안철수 "차기 대선주자? 글쎄"
▶ "내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38% 안철수 37.8%
▶ 박원순 서울시 공동정부 '김두관 모델' 따라간다
▶ 손학규 "더 큰 민주당" 박주선 "낙엽 돼선 안 돼"
사진 | 이름 | 소속기관 | 생년 |
![]() | 손학규 (孫鶴圭) |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 1947년 |
![]() | 박주선 (朴柱宣) |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現] 민주당 최고위원 [現] 일신법무법인 변호사 | 194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