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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 중년 여성 일자리 지원을”

중앙일보 2011.10.26 03:00 종합 4면 지면보기
50대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는 보건이나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가 꼽힌다. 특히 50대 여성이 그동안 많이 취업했던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에서 매년 일자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찬영 수석연구원은 “50대 여성 취업자가 증가한 데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긴 것도 한몫했다”며 “정부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책은

 또 50대뿐 아니라 여성이 많은 파트타임 근로자의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 대형마트의 계산원·청소원·조무사 등은 현재 대부분 고용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 한국노총 여성본부 김희정 차장은 “50대 여성은 사회와 오래 격리돼 있다 보니 권리의식이 희박하다”며 “정부가 나서 고용주가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이 육아와 가사 부담을 모두 지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로는 사회 진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기택 성 인지 통계·패널 센터장은 “정부가 가정과 육아를 공동 책임지고 가사는 남편과 나눠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확산 필요성도 제기된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나 재택근무를 확대해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정경훈 여성고용정책과장은 “50대 여성이 많이 일하고 있는 간병인 등 파트타임 일자리에 대해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또한 경력 단절 여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조치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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