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개선책은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이 육아와 가사 부담을 모두 지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로는 사회 진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기택 성 인지 통계·패널 센터장은 “정부가 가정과 육아를 공동 책임지고 가사는 남편과 나눠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확산 필요성도 제기된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나 재택근무를 확대해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정경훈 여성고용정책과장은 “50대 여성이 많이 일하고 있는 간병인 등 파트타임 일자리에 대해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또한 경력 단절 여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조치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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