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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스마트 안전 교육 ① 집 안에서의 안전

중앙일보 2011.10.18 03:23



거실 스탠드에 수건 얹지 않기, 콘센트에 코드 많이 꽂지 않기…

누전과 감전으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염려되는 계절이다. 어린이들은 특히 그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알아야 할 집 안안전 사고와 화재, 또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수칙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소비자보호원 CISS(소비자위해정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의 60% 가량이 가정 내 혹은 집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대부분 집 안에서 사고를 당하는데, 이는 아이가 어릴수록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집 안 중에서도 침실(28%), 거실(17.9%), 부엌(5.4%), 욕실(4.5%), 화장실(2.2%), 현관 (1.4%) 순으로 사고가 많이 난다. 전열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는 이맘 때는 화재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 몇 가지만 지켜도 각종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전선은 카페트 밑에 있어서는 안 된다. 거실에 카페트를 까는 경우, 미관상으로 좀 더 깔끔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전자 제품의 전기선을 카페트 밑으로 넣어 정리하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할 일이다. 전자제품의 선을 카페트 밑에 지나가도록 하면, 밟고 지나다니면서 전기선에 자극을 주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또한 과열될 경우 카페트에 열을 그대로 전달시켜 감전 및 화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멀티 콘센트라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코드를 한꺼번에 꽂지 말아야 한다. 여러 가전제품에 동시에 전기를 공급하다 보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를 빼놓거나 전기 흐름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주방에서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카로운 칼과 가위는 물론 깨지기 쉬운 그릇, 무거운 냄비, 가스레인지 등 위험한 요소가 가득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전자레인지 사용조차 어린이에게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기심에 종이나 스티로폼 등을 전자레인지에 넣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에는 물이 닿으면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 콘센트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계란프라이나 라면 등 간단한 요리도 어린이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아이 혼자 주방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히터는 공기에 직접 열을 가하는 방식이므로 가구나 패브릭과 1m 이상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한다. 또한 히터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 지면서 평소보다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열 기구 관리도 중요하다. 스탠드와 전기담요는 물론이고 심지어 냉장고나 TV와 같은 가전제품도 표면은 상당히 뜨겁다. 이러한 뜨거운 가전 제품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놓게 되면 제품이 과열된다. 거실 혹은 침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스탠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외투와 목도리, 수건 등을 걸쳐놓는다. 그러나 이는 열 발산을 막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가정이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전교육은 거듭 강조돼야 한다. 이에 UL인증 마크 검증 기관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유엘(UL)은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가지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엘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월트 디즈니와 공동 제작해 시행하는 어린이 안전 교육 프로그램 ‘세이프티 스마트’는 집안에서의 전기안전, 환경보호, 물놀이 안전, 화재 안전 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티몬’ ‘품바’가 출연해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알려주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재미있게 펼친다.



◆UL 인증마크는= 안전시험· 제품검증기관인 유엘이 운영하는 인증제도다. 110년 역사를 가진 유엘은 이 분야에서 미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꼽힌다. UL인증마크는 미국시장에서 제품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UL 마크가 있는 제품을 우선취급하고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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