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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전정신 …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앙일보 2011.10.18 03:20 6면 지면보기
7회 천안시기업인대상에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태성전장㈜이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안시 기업인대상 받은 태성전장

천안시는 ‘천안시 기업인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관내 10개 중소기업체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천안시 기업인대상을 받은 태성전장㈜는 자동차 절연(피복)재료와 전력제어장치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이번에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한 태성전장㈜(대표이사 김춘식)은 사람의 중추신경과 같은 자동차 배선(Wiring harness), 배터리 케이블, 스파크 플러그, 센서케이블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태성전장㈜은 전 사업부가 ISO/TS16949, ISO14001 및 6SIGMA 등 각종 인증 획득으로 불량률 ‘0’를 유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신소재 신제품인 열수축 튜브, HMC HFSSF-TS용 TPE-06, LCD TV배선 보호용 튜브 등을 개발해 시판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08억원으로 최근 3년간 흑자경영을 이룬 태성전장㈜은 재무구조, 경영·기술, 시장성 및 지역사회 기여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는 ‘기업인 예우 및 기업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자금 우선지원, 시의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 및 수출보험료 우선지원 대상기업 지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시상은 오는 26일 시청 봉서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에 천안시 기업인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태성전장㈜ 이관호 부사장과 일문일답.





-창업한 지 40년이 넘었던데.



“1970년 8월1일 창업했으니 올해로 41년 된 회사다.



태성전장 이관호 부사장.
-처음부터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였나.



“처음엔 태성공업이라는 이름으로 건축자재 도매업으로 시작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의 사업체였다. 작고하신 이기홍 창업주께서 회사를 설립 한 후 얼마 안 있어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업종을 바꾸셨다. ‘와이어 하니스’라는 이름의 자동차 배선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일을 했다. 사람으로 치자면 중추신경이나 혈관같이 자동차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배선을 조립하는 노동집약적 사업이다. 지금은 창업주의 사위인 김춘식 대표이사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수입해 쓰던 절연(피복)재료를 국산화한 기업이라고 들었다.



“자동차 배선을 조립해 납품하는 일을 하다 보니 전선을 감싸는 피복재료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의 고열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피복재료의 품질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당시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문 연구실을 갖추고 제품개발에 나선 결과 국산화에 성공했다.”



-피복재료 국산화가 기업 성장의 계기였나.



“포니가 해외에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태성전장도 동반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한 창업주와 김 대표이사의 열정이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회사를 키웠다고 생각한다. 태성전장은 피복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국내 1위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지금은 현대기아차 등 우리나라 자동차가 해외로 많이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해외 수출로 인한 매출이 절반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천안으로 이사 온 건 언제인가.



“1994년 부천에 있던 본사가 도시개발지역에 포함돼 본사와 생산시설을 천안으로 이전했다. 천안은 아산·전주·울산 등 현대차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을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생각해 입지를 결정했다. 당시 현대차 정세영 회장이 태성전장이 모범사례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이후 현대차 부품 회사들이 줄줄이 천안으로 공장을 옮겼다. 성거읍 모전리 1공장(본사)과 천흥리 2공장, 풍세면에 연구실이 있다.”



김춘식(앞줄 가운데) 태성전장㈜ 대표이사가 최근 승진한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태성전장㈜ 제공]




-최근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신기술이 있나.



“이미 태성전장이 국내 최초로 기술개발에 성공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전력제어장치가 있다. 배터리의 힘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발전기가 전기를 만드는 기존 방식을 개선해 에너지효율성을 재고한 기술이다. 태성전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이같은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 수출용 아반떼와 수출용 소나타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고 곧 내수용에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기업의 목표가 있다면.



“태성전장은 IMF 사태 때 단 한 명의 직원도 정리 해고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등 고통을 분담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태성전장은 천안과 중국에 있는 해외공장에 1500명의 직원들이 일할 만큼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만 1670억원에 달한다. PVC를 쓰지 않는 친환경 피복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전력제어장치 개발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태성전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천안시기업인대상=천안시기업인의상 조례에 근거해 7년 전부터 매년 우수기업인을 선발해 표창한다. 기업인에게는 자긍심을, 근로자에게는 사기를 진작시켜 기업인과 근로자, 시민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소기업자금 우선지원, 시의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 해외시장 판로개척지원 및 수출보험료 우선지원대상 등 혜택이 주어진다. 천안시는 그동안 59개 업체에 기업인대상을 시상하고, 99명에게 모범근로자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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