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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서 빛난 여배우의 메이크업

중앙일보 2011.10.18 03:02
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 부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여배우 김규리. 변 부장의 이유는 이랬다. “김규리는 본인 얼굴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메이크업·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높아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준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고 스태프들에게 고마워하는 겸손함을 갖춰, 나 역시 최선을 다해 메이크업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최고로 예쁠 준비가 돼있는, 그래서 최고로 예뻤던 배우였다.”
14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에서 역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레드카펫에서 보여주는 여배우들의 스타일링은 그 시즌에 유행할 뷰티 트렌드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7년째 영화제의 단독 뷰티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맥(MAC)이 레드카펫 메이크업 트렌드와 비법을 전했다.


아기처럼 매끄러운 얼굴, 강렬한 눈매, 윤기 흐르는 복숭아빛 입술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메이크업의 핵심은 동안이었다. 하지만 그저 어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화사하고 빛나는 피부가 반드시 동반된, 사랑스러운 아기 얼굴 같은 동안을 목표로 했다. 그러다 보니 화려한 컬러는 입술을 강조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의 경우에만 등장했고, 이외에는 대부분이 피부를 깨끗하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레드카펫에 선 많은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직접 담당한 맥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변명숙 부장은 “이번 레드카펫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법칙은 ‘피부는 매끈하고 빛나고 윤기나고 촉촉하게, 컬러는 최소한만’이었다”며 “이는 이번 가을·겨울시즌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이크업 트렌드인 ‘모던 누드 페이스(modern nude face)’가 레드카펫에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레드카펫에 선다고 해서 여배우들이 두꺼운 메이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얇게 해 마치 본인의 피부인양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은, 그러면서도 화사한 여배우들의 피부가 빛을 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여배우의 피부를 보송보송하기 보다는, 적당히 윤기가 있고 촉촉해 보이도록 했다. 또 피부결은 매끈하고 탱탱해 보이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파운데이션과 블러셔 이외에 하이라이터가 많이 사용됐다.



눈=올해 영화제에서는 입술 보다는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에 시선이 집중됐다. 변 부장은 “다른 해보다 유난히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에 띄었다”며 “컬러는 최대한 자제하고 블랙·그레이만을 사용해 강인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용한 컬러의 수는 적었지만 오히려 이를 더 섬세하게 그라데이션해, 어느 해보다도 정교하게 완성된 여배우들의 스모키 아이가 선보였다.



입술=강렬한 레드나 버건디 컬러 립스틱을 사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누드톤 립스틱이 대거 사용됐다.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이다 보니 이를 받쳐줄 수 있는 튀지 않는 입술메이크업이 필요해서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복숭아·핑크 컬러가 대표적으로, 본인의 입술색과 비슷하면서도 혈색 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들이다. 이때 텍스처는 보송보송하기 보다는 촉촉한 윤기를 강조한 것이 주였다. 이는 윤기, 촉촉한 느낌을 살린 피부와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강렬한 컬러가 아주 안 보였던 것은 아니다. 단순한 디자인의 블랙 드레스를 입거나, 고전미를 살리고자 할 경우엔 오렌지, 핑크 계열 립스틱이 사용됐다.



 맥은 행사기간 동안 ‘레드카펫 메이크업 시크릿 존’을 운영했다. 여기에 레드카펫 여배우들이 좋아했던 핵심 제품으로 구성된 쇼케이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개방했다. 영화제 참가자들은 실제로 여배우들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 내추럴 메이크업 강예원 - 메이크업=MAC 변명숙·황지현, 헤어=이선영, 사진=김영준



먼저 ‘맥 프렙+프라임 포티파이드 스킨 인핸서 SPF35/PA+++’로 피부를 보정한다. 그 위에 수분함량이 많은 ‘미네랄라이즈 SPF15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바른다. 눈 밑 부위와 잡티가 있는 곳에는 컨실러로 한번 더 덧바르면 피부를 더욱 깨끗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쉬 내추럴’을 브러시를 사용해 얼굴 전체에 가볍게 쓸어준다. 눈에는 펄감이 있는 브론즈브라운 컬러를 눈꼬리에, 핑크빛이 도는 펄 화이트 컬러를 눈꺼풀 중앙에 발라 깊이 있게 표현한다. 아이라인 안쪽 점막선은 브라운 컬러 아이라인 펜슬로 메꾸듯 바른다. 액체형 아이라이너 ‘블랙트랙’으로 아이라인을 따라 그려주면 한층 더 선명한 눈매가 완성된다. 볼은 핑크톤 컬러 블러시를 사용하고 입술은 누드 핑크컬러 립스틱과 핑크빛 립글로스를 섞어 바른다.

(좌)1 아이 콜 ‘테디’ 부드럽게 발려 스모키룩에 적합한 아이 펜슬. 브라운 컬러로 부드러운 눈매를 연출해준다. 2 프로 롱웨어 컨실러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15시간 지속되는 롱 웨어링 컨실러. 3 립스틱 ‘웰 러브드’와 아이스 퍼레이드 컬렉션의 립 글라스 ‘패션 웜’(우)1 프로 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 최근 맥이 출시한 파운데이션으로 바른 후 15시간 이상 지속된다. 피부가 탱글탱글해 보인다. 2 글리터 & 아이스 컬렉션,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 ‘프로즌 블루’ 블루와 실버 컬러가 믹스된 아이섀도. 3 립스틱 ‘웰 러브드’


●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김규리 - 메이크업=MAC 변명숙·김은지, 헤어=채수훈, 사진=김영준



먼저 ‘맥 프렙+프라임 포티파이드 스킨 인핸서 SPF35/PA+++’를 발라 피부결을 균일하게 맞추고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바른 뒤,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한다. 마지막으로 ‘프렙+프라임 트렌스페어런트 피니싱 파우더’를 브러시로 얼굴 전체에 가볍게 발라준다. 눈에는 ‘글리터&아이스 컬렉션’ 중 블루와 실버가 섞여있는 ‘프로즌 블루’와, ‘로열 블루?컬러를 섞어 바른다. 아이라인은 라이너 ‘그래프블랙’을 사용해 또렷함을 더한다. 같은 컬러의 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린 후 브러시로 자연스럽게 블렌딩하면 쉽게 아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볼에는 ‘미네랄라이즈 블러쉬 데인티’를 바르고, T존과 볼에 ‘미네랄라 이즈 스킨피니쉬 소프트 앤 젠틀’로 하이라이팅 효과를 준다. 입술에는 누드톤과 산호빛 립스틱을 섞어 바른다.



● 립 포인트 메이크업 윤진서 - 메이크업=MAC 김윤이, 헤어=채수훈, 사진=김영준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깨끗한 피부 표현이다. 먼저 진주빛이 감도는 스트롭 크림을 소량 바른 후 브러시로 ‘맥 미네랄라이즈 SPF15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그 후에도 잡티가 보인다면 컨실러로 꼼꼼하게 커버해야 한다. 이후엔 펄감이 강하지 않은 하이라이터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쉬 소프트 앤 젠틀’을 브러시로 눈밑·이마·콧대·턱에 가볍게 쓸어주듯 바른다. 크림 타입의 핑크빛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중앙에 발라 자연스러우면서도 혈색 있어 보이는 얼굴을 표현한다. 아이라인은 젤 타입 아이라이너로 눈 안쪽 점막선을 꼼꼼히 채워주듯 바르고 눈꼬리는 날렵하게 빼낸다. 입술은 강렬한 느낌이 드는 핑크 컬러의 립스틱 ‘임패션드’를 바른다. 립브러시로 주름 안쪽까지 꼼꼼하게 채워 넣어야 깨끗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좌)1 립스틱 ‘임패션드’ 매트(matt)한 질감을 내는 강렬한 핑크 컬러 립스틱. 2 플루이드 라인 ‘블랙트랙’ 번짐없이 오래 지속되는 워터프루프 젤 아이라이너. 3 미네랄라이즈 SPF15 파운데이션 77가지 천연 미네랄과 수분이 농축된 젤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우)1 브로우 세트 눈썹의 형태를 고정시켜 보다 깔끔한 눈썹으로 정돈해주는 브로우 세트. 2 립스틱 ‘크림 드 누드’ 차분한 누드톤의 립스틱. 3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포인트 블랙’가루가 날리지 않는 날렵한 브러시 타입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블랙 컬러.


● 매니쉬 스타일 메이크업 강혜정 - 메이크업=김활란 뮤제네프 김활란, 헤어=김활란 뮤제네프 김주희, 사진=김영준



스킨 케어 후 스트롭 크림을 T존 부위에 발라 피부에 윤기를 주고, ‘프렙+프라임 바이브런시 아이’를 눈 밑 부위에 발라 눈가를 환하게 표현한다. 브러시로 ‘미네랄라이즈 새틴피니쉬 SPF15 파운데이션’을 피부결을 따라 얇게 바른다. 파우더는 유분기를 죽일 정도로만 한번 살짝 바르고 T존, 눈가, 턱 주위에만 한번 더 쓸어주듯 덧바른다. 눈썹은 매니쉬함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본인의 눈썹보다 두껍고 진하게 그린 후 브로우 세트로 눈썹결을 살려강하게 표현한다. 밝은 베이지톤의 아이섀도를 한 톤으로 바른 후, 액체 아이라이너로 눈 안쪽 점막선을 얇고 꼼꼼히 채운다. 이때 눈꼬리는 살짝만 빼서 그린다. 눈썹이 길어 보이는 롱래쉬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바르고 누드톤의 립스틱을 발라 차분하게 마무리 한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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