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종상 작품상 ‘고지전’ 감독상 ‘써니’의 강형철

중앙일보 2011.10.18 00:28 종합 31면 지면보기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차지한 배우 김하늘(왼쪽)과 박해일. 김하늘은 스릴러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역을, 박해일은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에서 조선 최고의 신궁 역을 열연해 주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뉴시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고지전’이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작품상을 받았다.

‘고지전’‘최종병기 활’ 4관왕
여우주연상 ‘블라인드’ 김하늘
남우주연상은 ‘ … 활’ 박해일



배우 신현준과 장서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종상 영화제에서 ‘고지전’은 작품상 외에도 기획상(이우정)·촬영상(김우형)·조명상(김민재) 등을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고지전’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까지 하루에도 서너 번씩 고지를 뺏고 빼앗겼던 남북병사들의 애환을 그린 반전영화다.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고수·신하균이 주연했다. 감독상은 730여 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써니’의 강형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근 전국 관객 740만 명을 돌파하며 올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액션사극 ‘최종병기 활’도 4관왕을 차지했다. 조선 최고의 신궁 역을 연기한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을, 청나라에 끌려간 여동생 역을 맡은 문채원이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밖에 ‘최종병기 활’은 영상기술상(한영우)과 음향기술상(최태영)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에서 연쇄살인마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시각장애인 역을 열연한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데뷔 15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하늘은 “데뷔 당시 연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 늘 그만둬야지 했지만, 결국 연기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남우조연상은 ‘황해’의 조성하에게, 여우조연상은 ‘로맨틱 헤븐’의 고교생 배우 심은경에게 돌아갔다. 올해 독립영화 돌풍을 이끌었던 ‘파수꾼’도 2관왕에 올랐다. 주연배우 이제훈이 신인남우상을, 윤성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뽕’ ‘변강쇠’ 등으로 19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원로배우 이대근은 영화발전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KBS·토요타자동차 등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대종상 영화제에는 총 49편이 출품됐다. 대종상 영화제는 애초 발표됐던 후보자 중 심은경(여우주연상)·류승범(남우주연상)·서영희(여우조연상)·류승룡(남우조연상) 등 4명을 시상식 당일 돌연 누락시켜 개운찮은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나머지 수상자. ▶의상상=채경화(‘황해’) ▶미술상=채경선(‘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음악상=조성우·최용락(‘만추’) ▶시나리오상=최민석(‘블라인드’) ▶편집상=남나영(‘써니’) ▶토요타 인기상=원빈



기선민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