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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Stock+ 렌탈서비스’

중앙일보 2011.10.18 00:15



특허 받은 대차거래 통해 시세차익+대여수수료+배당수익

 자영업자인 최모(53)씨는 2009년 12월 29일 하이닉스 주식 1만주를 주당 2만2000원에 매수했다. 그 이듬해 1월 4일 그는 현대증권의 신개념 대차거래서비스 ‘Stock+ 렌탈서비스’를 이용해 하이닉스 주식 모두를 기관에 빌려주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약 1년간 대여수수료율 3%를 적용받아 650만 원 상당의 추가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30일 주당 2만4500원에 주식 전량을 매도해 2500만 원 가량의 차익도 실현했다. 금년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받아 추가수익 150만 원도 챙겼다.



 최씨는 종전엔 대여가 불가능해 시세차익과 배당금 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보유 주식을 현대증권을 통해 편리하게 기관에 빌려줄 수 있었다. 시세차익은 물론 대여수수료까지 번거로움 없이 챙기게 됐다. 현대증권이 재작년 11월 23일부터 시행한 신개념 대차 거래서비스 ‘Stock+ 렌탈서비스’ 덕분이다.



 원래 대차거래란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대여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대차가능 주식 확보와 실시간 매도의 어려움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그 같은 문제들을 풀어주는 시스템을 개발,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특허까지 등록해 향후 20년간(2029년 11월 30일까지) 특허권을 행사할 수도 있게 됐다.

 

리테일 풀·대여주식 실시간 매도가 핵심



 ‘Stock+ 렌탈 서비스’의 특허 내용은 ▶개인고객이 대여 신청한 주식을 풀(Pool)로 만들어 안정적인 수량 확보 및 대여가 가능토록 ‘리테일 풀(Retail Pool)’ 구성 ▶최소2~3일 매도가 지연되거나 아예 매도할 수 없던 기존 대차거래시스템과는 달리 대여주식에 대해서도 실시간 매도가 가능해진 점 등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대차거래약정만 맺으면 주식매매 시 어떠한 제한도 없이 주식보유만으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탄생을 앞당기는 데도 이 서비스가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헤지펀드 관련업무처리에서 편리한 대차거래는 커다란 장점이 돼주기 때문이다.



 현재 약 4000억 원 가량의 고객 주식이 대차거래 약정 상태에 있다. 리테일풀이 적정하게 갖춰진 작년 4월 1일부터 서비스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이를 통해 현대증권 개인고객들이 보유한 800억 원 상당의 주식이 기관에 대여된 상태. 특히 작년 7월 기존 코스피200 종목으로 이뤄졌던 대여가능종목이 코스닥을 포함한 전 종목으로 확대된 후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서비스 이용자 중에는 대여수수료로 월 1000만 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 이도 있다.



하루만 빌려줘도 수수료, 최고 연 5% 가능



 ‘Stock+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면 증자 및 배당 시에도 대차거래 계약이 유지돼 대여수수료는 물론 배당수익까지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증자 및 배당 발생시 계약이 해지되는 단점이 있었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현대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www.youfirst.co.kr) HTS, ARS(고객만족센터 1588-6611) 등을 통해 대차거래약정을 맺으면 된다. 현대증권 위탁계좌 보유자는 본인 확인절차만 거치면 계좌별로 계약이 이뤄져 어떤 종목이든 약정체결 만으로 손쉽게 대차거래가 가능하다.



 대여수수료는 고객의 주식대여 시점부터 매달 말 지급된다. 하루만 빌려줘도 대여수수료가 생기며, 최고 연 5%까지 가능하다. 계좌개설일 순서 등을 기준으로 대여 배분이 이뤄지므로 대차약정부터 맺어두는 게 좋다.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래픽=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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