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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 따라 ‘녹색걷기도로’ 만든다

중앙일보 2011.10.18 00:04 종합 22면 지면보기
강릉 경포대, 울진 월송정 등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안길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014년까지 강원도 고성 대진등대에서 경북 울진 월송정까지 남한 지역에 위치한 6개의 관동팔경을 잇는 보행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은 국토부가 강원·경북도의 7개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동해안 발전 시범사업으로 총 280억원(국고 보조 14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2014년까지 총 280억원 투입
고성서 울진까지 해안길 조성

 국토부 관계자는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게 기존 보행로 중 하천, 해안 절벽 등으로 끊어진 구간(23㎞)을 보행다리로 이어 330㎞의 도보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수길, 솔밭길 등 다채로운 테마길을 조성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행다리는 총 16개가 설치된다. 보행로는 관동팔경 중 북한에 있는 삼일포와 총석정을 제외하고 고성의 청간정, 양양 낙산사 의상대,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월송정을 따라서 만들어진다. 강원도 고성의 대진등대 구간은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조선 선조 때 문신 정철(鄭澈)은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해 관동팔경을 유람한 감회를 ‘관동별곡’에 담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보행로가 완성될 때까지 우회노선을 통해 관동팔경을 둘러볼 수 있다. 국토부는 관람객들이 기존에 조성된 길과 우회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동팔경 가이드맵을 제공하고 구간별로 공사가 완공될 때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가이드맵은 국토해양부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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