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릎꿇고 30분 구애했지만 … 바퀴벌레男 결국 망신만 당한 채 덩그러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1.10.12 09:46
바퀴벌레 만큼이나 끈질긴 남성의 구애는 결국 망신만 당한 채 비극으로 끝났다. 11일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쿠류에는 중국의 한 대학 건물 로비에서 여성에게 프로포즈 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프로포즈 영상이라면 멋지고 아름답게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이 영상은 그와 정반대로 흘러간다.









[사진=쿠류 동영상 캡처]







대학 건물 로비에서 여성을 세워놓고 무릎을 꿇은 채 꽃다발을 들이민 남성. 멀리서 보면 낭만적인 장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여성은 남성의 구애를 거절하고 강의실로 들어가려 하고있다. 남성은 그런 여성을 붙잡고 계속해 프로포즈 허락을 강요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30여분간 구애했지만 결국 퇴짜맞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주변을 지나던 학생들은 아예 자리까지 잡고 이 모습을 감상(?)했다. 구경꾼은 순식간에 늘어나 주위를 둘러쌌고 인근 건물의 복도나 창문에도 이를 구경하려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마치 연극을 보러 온 관객들을 연상케 한다. 저마다 손에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했다.



30분 넘게 이어진 남성의 구애에 여성은 발까지 동동거리며 자리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을 거칠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보다 못한 여성의 친구가 나서 남성을 설득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막무가내의 남성은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여성에게 집착했다.



결국 경비가 두 사람을 떼어내기 위해 다가왔고 그 순간 이를 구경하던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현장에 몰려들었다. 혼잡한 틈을 타 여성은 군중들 사이로 도망치듯 사라졌다. 여성이 사라진 후 남성은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멍하니 자리에 서있었고 이마저도 재밌다는 듯 학생들은 끝까지 자리에 남아 모습을 지켜봤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랑을 억지로 강요하는 어리석은 남자의 새드엔딩" "남성이 영상 속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앞으로 창피해서 등교는 힘들 듯" "프로포즈는 물건너 가고 주위 학생들에게 구경거리만 제공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