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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수능] 남은 기간 정리노트는

중앙일보 2011.10.12 04:30 Week& 2면 지면보기
수능까지 정확히 29일 남았다. 이미 상당수 학생이 실전체제로 돌입했다. 하루 1회차 이상의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문제풀이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골라낸 뒤 오답의 원인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는 것. 어렵게 느껴지거나 헷갈리는 주요 개념을 정리하면서 같은 개념을 활용한 문제를 또다시 틀리는 실수를 막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학습전략이다. 오답·개념정리 노트가 해답이다.


틀린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만 골라 실수한 이유까지 정리

틀린 문제 하나하나를 오려붙이고 풀이과정을 기록하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 틀린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만 골라 정리한 노트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다. 아울러 어떤 문제집, 어떤 문제에서, 왜 틀렸는지를 표시해두고 시간 날 때 다시 풀어보도록 한다. 특정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개념정리 노트를 만들 때는 ‘단원별’로 정리하는 게 좋다.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는 “개념이 단원별로 정리돼 있지 않으면 여러 개념을 종합 학습해야 하는 막바지 단계에서 노트에 필기된 개념이 어떤 단원의 내용인지 파악하느라 시간 낭비를 할 수 있다”며 “미리 단원 순서를 정해두고, 단원에 해당하는 개념들을 정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왜 이 개념을 정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



지금부터는 자신이 푸는 문제 하나, 공식 암기 하나가 수능 점수에 직결될 수 있다. 개념을 정리할 때는 ‘내가 왜 이 개념을 활용한 문제를 틀렸는지’를 생각하면서 그 이유까지 정리해야 한다. 복습과정에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개념이 나왔을 때 좀 더 집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개념 자체를 몰랐다면 해당 개념을 암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본개념은 알고 있지만 문제의 요구사항을 오해해 틀렸다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 파악이 우선’이라는 식으로 정답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을 적어둔다.



정답을 맞혔더라도 ‘내가 정말 제대로 알고 맞혔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제대로 알고 푼 문제가 아니라면 그 문제에서 활용한 개념까지 정리해야 한다. 운 좋게 정답을 맞힐 수는 있지만, 개념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 실제 수능에서 약간만 응용한 문제가 나올 경우에도 틀릴 가능성이 크다. 실수로 답을 잘못 적었는데, 정답이었을 경우엔 더욱 그렇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문제를 풀고 난 뒤 ‘문제의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는지’ ‘문제를 풀 때 활용해야 하는 개념을 알고 풀었는지’ ‘출제자의 의도에 맞는 풀이과정을 통해 정답을 유도했는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문제풀이가 아니다”라며 “확실히 알고 푼 문제를 제외하고는 간단하게나마 정리노트를 활용해 개념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들일 것”을 당부했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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