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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안함, 북한 자극론’ 발언 … 여야 공방

중앙일보 2011.10.12 00:53 종합 1면 지면보기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공방 을 벌이면서 박 후보의 안보관이 선거 쟁점이 되고 있다. 박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정부 들어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북 도발에 면죄부 … 희생 장병 욕보여”
나경원 측 “안보관 의문”
박원순 측 “또 이념공세”

이에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11일 “박 후보는 강도에게 주인이 창문을 열어 강도짓을 자극했으니 무죄라고 변론할 셈이냐. 박 후보의 발언은 모든 책임을 우리 정부로 돌리는 북한의 행태와 똑같다”며 “희생 장병들을 욕되게 하는 발언에 대해 박 후보는 유가족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나경원 후보 비서실장인 강승규 의원은 “정부가 천안함에, 연평도 도발을 하도록 할 만큼 북한에 어떤 유도책을 썼느냐”며 “그간 박 후보는 북한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였는데 이런 시민운동가가 안보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차명진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은 김대중 정부 때도 1, 2차 연평해전을 일으키는 등 우리가 자극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도발을 해왔다”며 “박원순씨 발언은 북한의 도발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천안함이라는 안보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다 국민의 심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또 이념공세를 펴면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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