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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Clinic] Q 화장 도구 세척은 …

중앙일보 2011.10.12 00:12 경제 18면 지면보기
배우 고현정이 낸 뷰티 책 『결』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서 화장품 용기는 왜 매일 닦질 않죠? 뽀얗게 먼지 쌓인 용기를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화장품을 덜어 화장을 하면 피부가 과연 깨끗해질까요?” 그래서 고현정은 화장대를 아예 세면대 옆에 뒀다고 한다. 수시로 손수건과 휴지에 물을 묻혀 화장품 용기의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서다.


브러시 세척 한 달 한 번쯤
솔 아래로 향하도록 말려야

먼지와 오염물질에 무방비 상태인 것은 화장품 용기뿐만이 아니다. 얼굴에 수시로 대는 화장 도구 역시 세척과는 무관하게 화장대에 꽂혀 있다. 화장 도구는 손 대신 얼굴에 직접 닿는 물건이기 때문에 베개 커버·수건만큼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세척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화장품과 공기 중의 먼지 등이 한데 엉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게 뻔하다. 또 불결한 화장품 도구는 화장을 뭉치게 하는 것은 물론 각종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도구의 용도와 생김새에 따라 세척하는 방법을 알아두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게 현명하다.



●파운데이션 퍼프(분첩)



파운데이션을 덜어 바를 때 뭉치거나 고르게 제품이 발라지지 않는다면 또는 퍼프의 표면이 반질반질하다면 세척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요즘은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퍼프&브러시 전용 세제’를 내놓는다. 전용 세제를 덜어내 거품을 일으킨 후 꾹꾹 눌러가며 메이크업 잔여물을 빼내면 세척이 끝난다. 이후 그늘진 곳에 티슈를 깔고 얹어둔 채 말리면 된다. 전용 세제가 없을 때는 세안용 거품 세제를 덜어 거품을 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 물기를 충분히 짜내고 티슈 위에 두고 그늘에서 말린다.



●브러시(각종 화장 솔)



브러시는 너무 자주 빨아도 털이 상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척이 적당하다. 전용 클렌저 또는 세안용 거품 세제를 뿌린 후 물에 넣고 흔들어 헹군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게 좋다. 찬물은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데 적당치 못하고 뜨거운 물은 브러시 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말릴 때는 솔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야 물기도 잘 빠지고 솔의 결도 고르게 살릴 수 있다.



●마스카라 뷰러(속눈썹 고정기)



원래 뷰러는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속눈썹을 위로 올리는 데 쓰는 도구다. 하지만 마스카라를 바른 후에도 한 번씩 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뷰러의 고무 패킹에는 마스카라 잔여물이 남는다. 이걸 세척하지 않고 그냥 굳게 놔두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끊기는 원인이 된다. 눈 화장 전용 세제를 화장 솜에 묻힌 후 고무 패킹을 살짝 닦아주면 마스카라 잔여물이 깔끔하게 사라진다.



서정민 기자

도움말=김형주 유니레버 폰즈 연구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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