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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값 올리려다 철회

중앙일보 2011.10.12 00:08 경제 1면 지면보기
서울우유가 우유값을 10% 올리려다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11일 오전 한 통신사는 “서울우유가 16일부터 우유값을 평균 10%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우유 측도 공식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서울우유는 갑자기 공식 입장이라며 “우유값 인상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인상 시기와 폭이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전 “10%” 오후엔 부인 … 업계 “농식품부 압력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우유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만 해도 16일에 공장도가를 인상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후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 농식품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오전 농식품부 국장급 인사가 서울우유 기획실 측에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 농협의 감사를 받는 우리 회사로선 농식품부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측은 “우유업계가 원유 가격 인상을 빌미로 지나치게 우유값을 많이 올리려 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미진·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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