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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임원 150명 313개 공직 진출 … 121곳은 DJ·노무현 정권 청와대 직책”

중앙일보 2011.10.12 00:07 종합 2면 지면보기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1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아름다운재단의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재단은 2009~2010년 참여연대가 추진한 ‘동북아 군비 동결 캠페인’과 2007~2008년 ‘한국평화활동가 워크숍’ 행사를 지원했으며,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불법시위 단체로 지목된 곳(여성민우회·녹색연합·평화네트워크 등 43개 단체)에도 지원한 걸로 나타났다”며 “아름다운재단이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치단체처럼 활동하는 것에 대해 주무부처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헌 의원, 국회 대정부질문
아름다운재단 ‘촛불단체’ 지원

 이 의원은 또 “2006년 발간된 자유기업원의 ‘참여연대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연대 임원 중 150명이 정부의 313개 공직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121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관련 직책이었다”며 “이 때문에 참여연대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학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박 후보의 경력을 보면 1979년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해 85년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 기간에 박 후보는 정선 등기소 소장(1978~79)을 했고, 사법연수원(1980~82)을 수료했으며, 대구지검 검사(1982~83)로도 근무했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김 총리는 “공무원이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박 후보가 무섭긴 무섭나 보다. 한나라당이 박원순 헐뜯기에만 골몰해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유선호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이런 검증을 한다는 건 바이러스가 백신을 치료한다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당시 단국대는 사시·행시 준비생 및 합격생 등에게 ‘전부수강제도(야간 수강 인정, 리포트 대체 등)’라는 혜택을 부여해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밤 KBS 토론회에서도 박 후보의 학력 문제가 거론됐다. 토론 사회자가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을 중퇴했는데 여러 저서에서 서울대 법대 중퇴로 소개한 것은 법대에 편승하기 위해 양심을 저버린 것 아니냐”고 하자 박 후보는 “서울대를 다닌 것이니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사회계열과 법대의 차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80년에 서울대에서 복학하라는 통지서가 왔는데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 나는 학교의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후보는 사실이 뭔지를 말하지 않고 ‘(서울대 법대와 사회계열의) 차이가 뭐가 중요하냐, 안 중요하니까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정하·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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