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달러의 매력’ … 김포공항 부활

중앙일보 2011.10.10 00:11 종합 22면 지면보기
김포~베이징 노선 개설로 김포공항이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 공항으로 부활하고 있다. 출입국 수속시간이 짧고 도심 접근성이 좋은 데다 김포~베이징 같은 단거리 국제선이 잇따라 개설되자 시간을 아끼려는 비즈니스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포공항으로선 인천공항 개항 때 국제선을 모두 내주고 지방공항으로 전락한 지 10년 만에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1000원 안팎이면 도심 접근
베이징 노선 취항 100일
이용객 13만5000명 넘어

 김포공항에는 2003년 일본 하네다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2005년), 일본 오사카(2008년), 나고야(2010년) 등의 국제선 단거리 노선이 개설됐다. 특히 8일 개설 100일을 맞은 김포~베이징 노선은 이용객이 13만5000명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7월 초 개설 당시 인천~베이징 노선과 중복돼 인천공항 수요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도 쑥 들어갔다. 인천~베이징 노선만 있을 때보다 이 노선이 개설된 후 베이징 승객이 6000여 명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7~9월 인천공항의 베이징 이용객은 39만8000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김포·인천공항을 합한 승객이 40만4000여 명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해 2만4000여 명의 승객이 늘어나는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그 비결을 “김포공항은 1달러의 교통비로 쉽고 빠르게 도심에 접근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용객들이 1달러 안팎의 요금만 내면 지하철(1200원)이나 시내버스(900원)로 20~30분 안에 도심(서울역)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게 김포공항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린다. 하지만 김포공항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여기에 출입국 수속시간도 훨씬 짧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보다 70분가량 적게 든다.



장정훈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