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액예금에도 고금리, 수수료 면제 … 급여통장 ‘쏠쏠’

중앙일보 2011.10.05 00:27 경제 10면 지면보기



최고 4.5% 이자 주는 곳도
은행별 서비스 달라 따져봐야





대기업 입사 2년차인 김서연(28·여)씨는 최근 월급 받는 통장을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에서 전용 급여통장으로 바꿨다. 200만원 남짓한 월급에서 보험료, 카드비 등이 자동이체를 통해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돈은 한 달에 80만원 남짓. 이자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 쳐도 문제는 수수료였다. 출금할 때마다 매번 600원씩 내야 하는 수수료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김씨는 “급여통장으로 갈아탔더니 수수료 비용이 크게 줄어 한 달에 밥 한 끼 값은 충분히 나온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급여통장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면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는 물론이고 잔액에 따라 두둑한 이자를 얹어주는 곳도 있다. 잔액이 적고 입출금이나 이체를 자주 한다면 수수료 혜택을 먼저 살펴보는 게 낫다. 보통 거래하는 은행의 전자금융(인터넷·폰·모바일) 수수료와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혜택은 기본이다. 다른 은행 ATM에서 돈을 찾거나 다른 은행으로 돈을 이체할 때 받는 수수료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 SC제일은행의 ‘직장인통장’의 경우 인터넷을 통하면 타행이체 시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씨티은행의 ‘참똑똑한A+통장’은 다른 은행 ATM에서 출금은 월 8회, 이체는 월 8회까지는 수수료를 감면해준다.












좀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통장도 있다. 대부분의 급여통장은 일정 잔액 안에서만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통장 잔액이 50만원 이하라면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 100만원 이하라면 국민은행의 ‘KB스타트통장’과 SC제일은행의 ‘직장인통장’, 200만원 이하라면 하나은행 ‘빅팟슈퍼월급통장’이 비교적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정 금액을 넘어서면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마찬가지로 연 0.1~0.2%의 이자가 적용된다.



 같은 은행의 다른 상품에 가입할 경우 더 큰 혜택을 주는 급여통장도 있다. ‘신한직장인통장’은 ‘신한직장인적금’에 함께 가입하면 연 0.5%포인트 금리를 얹어준다. 이 밖에 하나은행 ‘빅팟슈퍼월급통장’은 입출금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가 낮은 금리와 빈약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이유로 자신의 월급통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급여통장은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제공하고 수수료 혜택을 확대해주는 등 기존 단점을 보완했다”며 “지난달 30일 현재 269만좌 1조 3329억원 규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