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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16년 만에 ‘내 집 마련’

중앙일보 2011.10.05 00:06 경제 6면 지면보기



판교 테크노밸리 신사옥으로 이전



안철수연구소가 4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의 새 사옥에 입주했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건물(위쪽)이며 건물 내부엔 ‘안랩 계단’(아래쪽)과 같은 소통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됐다.



안철수연구소가 창업 16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안철수연구소는 4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의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입주식을 열었다. 이로써 1995년 3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600명 이상 임직원과 연면적 3만3058㎡(1만 평) 규모의 사옥을 보유하게 됐다.



 김홍선 대표는 입주식에서 “첫 사옥 마련으로 ‘제2의 창업’을 맞게 됐다”고 선언했다.



 또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에 희망을 주는 롤(role)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3년 전부터 해외 수출을 위해 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준비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마케팅 부문 투자를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건물로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업무용 사무실을 넘어 창의적·수평적 SW 개발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건물 곳곳에 소통과 토론을 위한 공간들을 마련하는 데 큰 신경을 썼다. 1층 로비의 ‘안랩 계단’은 구성원들이 모여 대화하고 간식을 먹거나 강연·세미나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 각층의 계단에서도 간단한 회의나 발표를 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회의보다는 우연히 동료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외부 공간과 사무실을 연결한 옥상 정원, 카페테리아와 피트니스센터도 마련했다.



김홍선 대표는 “화려한 컨셉트보다는 소통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안랩의 신사옥 이전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벤처의 꿈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달 28일 비공개로 진행된 준공식에 참석해 신사옥을 둘러봤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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