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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시작계 10개 다 바꾼다

중앙일보 2011.10.01 00:24 종합 10면 지면보기
공군이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 우리 전투기들의 작전계획을 담은 2급 비밀 문건을 분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30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기간 중 작전계획 3600과 작전명령 2500을 분실했다”며 “현재 기무사령부에서 분실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유출했는지, UFG 훈련 서류를 파기하는 과정에서 파기 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전계획 3600은 우리 공군의 전시 지원 계획과 기지 방어 등을 담은 것으로 2급 군사비밀로 분류돼 있다. 또 3급 비밀로 분류돼 있는 작전명령 2500은 우리 공군의 평시 훈련 내용을 담고 있다. 공군은 UFG 훈련 도중 실무자가 부대 부서장의 요구에 따라 문건 대출 서명을 하고 대출한 뒤 분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이 운영 중인 10여 개의 전시작전 시나리오 대부분을 새로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3급 비밀 문건 2건 분실
군, 두 달째 실태 파악 못해

 ◆전투기에 합동정밀직격탄 장착 출격=박종헌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시 전투기에 JDAM(합동정밀직격탄)을 장착해 출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이 “작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시 전투기에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지 않고 출격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박 총장은 “전투기에 장착된 JDAM의 발사 명령은 합참의장이 하달한다”면서 “국지 도발에는 복합비상전력(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해 간다”고 말했다. JDAM은 F-15K와 KF-16 전투기에서 발사되며 동굴 진지에 숨겨진 북한의 해안포나 장사정포를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계룡대=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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