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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체가 일본의 짝퉁' 한류 찬물 日 비아냥, 도 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1.10.01 00:04








한국이 일본을 통째로 베낀 '짝퉁의 천국'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국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간 한국이 일본을 모방한다는 비판이 있긴 했지만, 이 영상은 SNS 등 뉴미디어를 이용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작정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동영상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각국의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다 나르고 있고, 혐한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불쾌해 하고 있다.



◇ "일본 기업인 척 위장"=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위험에 처한 일본: 일본과 한국의 분쟁에 관한 작은 조사'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GloriousJapanForever'이 올렸다. 영상은 일본과 한국 간 '원조' 공방이 치열했던 다양한 콘텐트가 등장하면서 "베끼고, 몇 가지만 바꾸고, 이름을 다르게 지은 뒤, 자기의 것이라 주장한다"며 일방적으로 한국을 비아냥대는 내용이 반복된다.



처음에 등장한 상품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S. 아이폰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치켜세우는 반면, 갤럭시S는 인류 역사상 표절로 가장 악명이 높은 제품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런데도 삼성은 애플을 역으로 고소했다"고 비꼬았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와 '현대'는 로고와 발음이 모두 비슷하다고 했다. 과거 현대자동차가 외국 시장 광고에서 일본의 스모 선수를 내세운 사례를 들면서 "스모는 일본의 문화인데도 한국 기업 현대가 이를 광고에 가져다 썼다"고 비난했다. "삼성은 한국 기업이면서도 TV를 광고할 때 선명한 화질의 일본 후지산 화면을 내보낸다"고도 했다. 한국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 일본 기업처럼 보이기 위해 위장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일본의 유명 만화 '란마1/2', '포켓몬' '원피스' 등도 한국이 그대로 베꼈으며, 한국의 음식 김밥도 일본 김초밥을 따라했다고도 했다. "태권도가 가라데를 모방했다"는 주장도 펼친다.



이 영상은 23일 현재 1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1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을 싸잡아 비난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태국의 무예타이 마저 한국에 빼앗겼다. '안티코리아' 모임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썼다. 태국과 베트남 네티즌들도 "한국에 실망했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한국은 제대로 만드는 게 하나도 없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에서도 미움을 받는다" 등 혐한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



◇ "한류에 찬물, 사이버 선전포고"=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사이버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대책이 필요하다" "한류에 찬물을 끼얹으려고 작정했다"며 황당해 하고 있다.



문제는 정작 일본은 우리나라의 것을 베낀 것이 자명한 자국 콘텐트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그룹 소녀시대가 한창 한류를 일으키며 인기를 끌자, 일본에는 소녀시대를 패러디한 성인 비디오가 출시됐다. 요즘엔 카라를 따라 한 에로배우들 'KARI'가 등장한 성인물이 등장해 국내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카라와 비슷한 옷을 입고 나와 카라의 춤을 추면서 옷을 벗었다.



"한류 스타를 모욕했다"며 불쾌해하는 국내 여론이 일본에 전해졌지만 우익사이트 2ch 등 일본 인터넷커뮤니티에는 "한국 자체가 일본의 짝퉁인데 왜 기분 상해하는가" "제작은 한국인일 것"이란 비아냥이 잇따랐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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