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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말고 다같이 탈출하자' "추석전후 北 100세대 집단 탈북"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28 11:47
북한이 탈북자를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추석을 전후해 100여 세대가 집단으로 탈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7일 대북전문매체인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국가보위부·보위사령부·검찰로 조직된 폭풍군단이 일본 탈북자 사건 이후 단속을 강화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추석 전후로 주민들의 탈북 러시가 이어졌다. 자강도 작은 농촌 마을에서만 하룻밤에 5세대가 없어졌고 함경북도 회령에서 20여 세대, 무산에서도 30여 세대가 사라졌다. 양강도에서는 50여 세대가 없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토록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종용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신고하는 사람들보다 합심해 함께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폭풍군단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과 김정은 체제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살기를 원하지 않는 항거의 표출"이라며 "계속 이런 식으로 주민 통제를 하면 이보다 더한 일이 생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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