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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춘女 다이어리 "나는 비록 몸을 팔고 있지만 사실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1.09.28 11:31






중국 사이트에 공개된 뤄샤오안의 사진 [사진=소후닷컴]



중국의 한 매춘 여성이 자신의 일상을 담은 글을 웨이보에 중계하듯 계속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중국 소후닷컴, 중국신문망 등은 20대의 매춘 여성이 웨이보에 올리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뤄샤오안'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22세의 이 여성은 자신을 매춘업계에서 일한 지 5년이 넘었다고 소개했다. 뤄샤오안이 처음 글을 올린 것은 지난 1월이다. "나 스스로를 기생, 매춘업계 종사자, 아가씨, 바링허우(80년대 이후 출생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이 '개념있는 매춘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지금까지 올린 글들은 400여 개가 넘는다. 주제는 다양하다. 자신의 일상을 두고 "오후 시간은 마치 점점 식어가는 커피와 같다"고 말했으며, 지난 7월 발생한 원저우 고속철 사고에 대해서는 "폭염 가운데 한기를 느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또 자신을 찾아온 대학 교수인 고객에 대해서는 "방에 있는 책을 보고 '다 읽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내용에 대해서 함께 얘기할 생각은 없다. 그는 한낱 외로운 남자, 나는 젊은 육체의 소유자일 뿐이니…"라고 말했다.



명절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그녀는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내 자신을 깨끗이 씻겨 5년 전 순수했던 딸로 되돌리고 싶다. 지금 내가 남기는 글은 명절 선물이다. 연락하고 찾아가지 못하는 나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뤄샤오안의 글은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고 그녀의 웨이보 친구는 23만명에 육박했다. 글의 표현이나 문체가 문학적이라며 호의를 보이는 네티즌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네티즌들은 "그래봤자 몸 파는 사람이 아니냐. 실패한 인생이 무슨 자랑이라고…"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 여성의 글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자 사이버 수사대가 그녀를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뤄샤오안의 주요 고객 연락처가 담긴 리스트를 확보했고 7년간 3000여 명의 고객을 상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중에는 고위관리, 대학교수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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